태안 어린이집으로 튄 ‘신종 코로나’…지역사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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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31.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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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태안의 작은 어린이집이 폐쇄됐습니다.

6번 확진자와 설을 함께 보낸 딸이 이곳의 선생님이기 때문입니다.

딸은 아직 확진자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한 후 이틀이나 아이들을 돌봐서, 동네가 초비상 상태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커튼으로 가려 내부 모습은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설 연휴기간 이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딸과 지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남편과 함께 아버지와 밀접 접촉한 딸은 이후 28일부터 사흘간 원생들을 지도했습니다.

이 기간 어린이집에 나온 영유아는 29명입니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하니까…애들은, 여기도 아직은 청정지역인데 확산될지도 모르니까 예방을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딸 부부는 자택에 격리됐고, 어린이집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까지 휴원을 결정했습니다.

특히 6번째 확진자가 가족 두 명에게 3차 감염을 일으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딸과 사위에 대해 보건당국에 조기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태안 보건의료원 관계자]
"지금 현재 (딸과 사위는) 무증상 상태에 있어요. 앞으로는 (감염검사를) 해야 되겠죠. 어린이집하고 남편 분이 있던 곳은 방역조치를 끝냈습니다."

태안군은 야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터미널 등에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경모입니다.

kkm@donga.com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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