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선 이미 4차 감염…길거리 시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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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1.31.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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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 중국 우한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이미 3차감염 뿐만 아니라 4차감염 사례까지 알려졌습니다.

길거리에 사람이 숨져있고, 아버지가 격리된 사이에 장애가 있는 아들이 숨지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미동도 없이 누워있습니다.

이어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이 남성을 수습합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외신은 중국 보건 당국에 60대 남성의 사망 원인을 질문했지만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중국 전체의 75%에 달합니다.

[현장음]
"지금 우한이 어떤 상황인지 한 번 보세요."

또 가족 전체가 전염됐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해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가족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버지는 중증환자라 입원해야 하는데 병원에서 자리가 없으니 알아서 하래요."

우한시 진인탄병원 의료진은 일부 환자들에게 4차 감염이 있었다는 논문도 게재했습니다.

[리란쥐안/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감염병 전문가]
"2차, 3차 감염 잠복기를 지나 전염병 발병 시기에 돌입했습니다."

우한 바로 옆에 위치한 황강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염병에 걸린 아버지가 격리된 사이 홀로 남겨진 뇌성마비 아들이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고, 보건 당국 책임자는 전염병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해 해임됐습니다.

[탕즈훙 / 황강시 위생건강위원장]
"(병원에서 얼마나 수용할 수 있나요?) …"

황강 등 인근 도시에선 제2의 우한이 되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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