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업가의 삶을 접고 무명배우 봉신주·봉국봉이 된 남자의 속사정을 살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식 씨는 본인을 단역 배우라고 밝히며, "2015년 8월쯤 그 친구를 만나게 됐다. '너는 이런 거 할 사람이 아니다. 넌 영화감독을 하면 대박이야'. 어렸을 적 꿈을 얘기했다. 그 말을 듣고 사업을 접었다"라고 말했다.
전 씨는 김진호 씨(가명)에 대해 언급하며 "삭발을 해야 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문신을 보여주며 "미키마우스 기운이 나랑 맞는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봉신주로 활동했다"는 전 씨는 "<택시귀인>이란 이름으로 영화를 하면 천만을 찍는다고 했다. 그래서 만들었다"라며 시나리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 씨는 이후 5년간 무명 배우로 활동했다며, "원망을 하진 않았다. 내가 선택했으니까 내가 감당하자"라면서도 "솔직히 묻고 싶다. 나를 진짜 감독을 시켜주기 위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 씨는 김 씨를 찾아갔다. 김 씨는 제작진을 보자 황급히 일어나며 "친구끼리 얘기할 수도 있지 이런 거 하지 말라. 속인 것 없다"라고 말했다.
도망가던 김 씨는 쫓아오는 제작진을 향해 "친구끼리 장난칠 수도 있는 거다"라며 "친구끼리 거짓말 안 하냐. 거짓말도 급이란 게 있다. 그렇게 따지면 허경영 씨는 눈만 마주쳐도 췌장암을 고지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전 씨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믿은 내가 잘못한 거다. 이제는 친구가 아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전 씨는 "원래 내가 잘하는 것 할 거다. 다시 열심히 할 거다. 보란 듯이 배우로 성공할 거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박선영 아나운서는 "제가 전해드린 스토리텔링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시 '궁금한 이야기'를 사랑하는 시청자로 돌아가서 열심히 함께 시청하겠습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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