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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대상 오신 날" '나혼산' 박나래, 금의환향 '현수막 물결'(ft.'조얼' 조병규)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기쁘다 박대상 목포 오셨네"

31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19 MBC 연예대상' 대상을 받은 후 목포 일로읍을 찾아 금의환향한 박나래의 고향 방문기가 전파됐다.

박나래는 호피 무늬 코트를 입고 등장, 스튜디오에 있던 멤버들의 "고향에 땅 사러 가신 것 아니죠"라는 질문을 유발했다.

고향 초입부터 박나래를 맞아준 건 수많은 현수막들이었다. 박나래의 대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은 고향을 뒤덮었다. 군수부터 종친회, 박나래가 졸업한 유치원까지 다양한 곳에서 박나래의 대상을 축하했다.

박나래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할아버지가 계신 일로읍. 박나래가 일로읍을 찾은 이유는 할아버지께 대상을 타면 사륜 바이크를 사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박나래는 미리 주문한 사륜 바이크를 보고는 "어마어마하다. 좋다"며 감탄했다. 사장님은 "할아버지가 2년 전부터 계속 이 제품을 보고 계시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찾아 오셨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할아버지의 숙원을 풀어드리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사장님이 "605만원이다. 대상을 타셨으니 일시불로 쏘시라"고 제안하자, "6개월 할부로 대상의 여운을 나눠서 느끼겠다"며 카드를 내밀었다. 하지만 할부 불가 카드로 뜨면서 어쩔수 없이 일시불로 계산했다. 박나래는 "한방에 대상의 여운을 느껴야겠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간단히 안전 교육을 받은 박나래는 바이크를 직접 몰고 할아버지 마당에 주차를 해드렸다. 할아버지는 새 차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 손녀의 통 큰 선물에 행복해했다.

할아버지는 박나래를 재촉하며 개인 이륜 오토바이 뒤에 태웠다. "쌀 세가마니도 들 수 있다"고 자신했던 할아버지는 꽤 나가는 몸무게에 당황해 오토바이를 겨우 지탱했다. 할아버지는 "우리 나래가 50kg이 안넘는데 이상했다"고 손녀 사랑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현수막 밑에서 인증샷을 촬영했다. 스피디한 할아버지 속도에 박나래는 제대로 포즈를 잡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를 아끼는 동네 사람들이 모두 골목으로 나와 박나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고, 박나래는 마치 유세를 도는 정치인 처럼 연신 인사를 했다. 그 모습을 가장 부러운 눈으로 보는 사람은 기안84. 기안84는 "오늘 처음으로 박나래가 부럽다. 우리 아버지가 작은 동네에서 공무원이 됐을 때 현수막이 걸렸는데 저도 한번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나혼자 산다'에서 한번 동네에 걸어드릴까요?"라고 제안했다.

박나래는 가족들을 모시고 고급 식당을 빌려 식사를 대접했다. 식당 입구에는 '목포의 딸' 박나래 대상 축하 문구가 또 한번 서 있었다. 식사가 무르익을 때쯤 노래방 기계가 나오자 박나래와 박나래를 꼭 닮은 남동생은 '천태만상' 트로트로 분위기를 돋웠다. 덩실덩실 찐 남매의 흥이 현장을 들뜨게했다.

박나래는 "무명이 길었는데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조병규가 새로운 얼간이 '조얼'로 등극했다.

오랜만에 재출연한 조병규는 설날을 맞아 일출을 보기 위해 반려견과 함께 집을 나섰다.

조병규는 "강아지 관상을 봤다. 착한 관상"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결혼은 한다고 하냐"고 물었고, 이시언은 "슬하에 자식들은 5남매를 둘 것"이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동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높은 지대를 찾던 조병규는 현재 촬영중인 드라마 SBS '스토브리그'의 동료 배우 윤병희를 만나 당황했다.

조병규와 윤병희는 같은 동네 주민이었던 것. 윤병희는 "난 너가 이 동네 사는 줄 알았다"고 했고, 조병규는 "난 형이 여기 사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각 반려견을 데리고 새벽 산책을 나섰다가 우연히 마주쳤고, 주병규는 동전을 탈탈 털어 편의점 커피를 대접했다.

윤병희는 "난 3대가 강남에 살고 있는 강남 토박이"라며 "사람들이 잘 안 믿는다. 감독님이 어디 사느냐고 물으면 '정통 강남파'라고 답한다. 이쪽이 밭이었다. 아빠랑 고구마 심어서 캐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조병규는 윤병희가 결혼한 줄도 두 아이의 아빠인 것도 이날 처음 알게됐다. 조병규는 "현장에서 마주치는 신이 거의 없다. 단체로 인사하는 정도였다"면서 "이날이 계기가 되서 지금은 정말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집 앞에 오니 높게 태양이 떴다. 조병규는 "동네를 돌다 보니 집 앞이 가장 해가 잘 보이더라"라고 말해 또 한번 얼간미를 드러냈다.

집에 돌아온 조병규는 떡국 끓이기에 앞서 냉장고 정리에 들어갔다. 썩은 식재료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비닐에 얼린 육수를 해동시키는게 관건.

조병규는 렌즈에 돌리는 생각을 못하고 그대로 냄비에 올려 가스불로 녹이며 비닐을 뜯기 시작했다. 결국 안뜯겨 다시 후라이팬을 식탁으로 올리고, 후라이팬 그대로 렌즈에 넣으려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경악케했다.

조병규는 "사골육수는 8개월 됐다. 떡국 먹기 전에 사골국으로 갈비탕 해먹었다. 저날 떡국 먹고 두드러기가 났다. 그래도 금방 피부에서 들어갔다"고 웃었다.

이어 집꾸미기에 나선 조병규. 애견을 위해 해가 나는 집으로 옮기려고 9개월 전에 내놨는데 3명이 보러 왔다고. 조병규는 "집이 안나가서 집을 꾸며서 올려보기로 했다"면서 쇼파 커버를 씌웠다. 커버에 자꾸 반려견이 올라타는 바람에 인내심에 한계를 드러냈다. 쇼파를 고정해야할 스펀지를 강아지 장난감으로 주고 커버 모양이 안나서 이상해하던 조병규는 뒤늦게 스펀지를 이용했다. 하지만 그마저 거꾸로 씌워 다시 스펀지를 빼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통장 잔고가 1,254원만 있던 조병규는 화상 통화로 반려견과 함께 가족에 세배를 올리고 세뱃돈을 받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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