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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조병규→박나래, 강남부터 목포까지 설 연휴 '천태만상' [종합]

[사진=MBC 방송화면]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조병규가 일상을 공개했다.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조병규와 코미디언 박나래까지 '나 혼자 산다' 무지개 회원들의 각기 다른 설 명절이 그려졌다. 

3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조병규와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됐다. 

먼저 조병규는 9개월 만에 '나 혼자 산다'에 다시 출연한 만큼 새로운 변화를 보여줬다. 반려견 조엘과 함께 살고 있던 것. 이에 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조엘과 함께 설 연휴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산책에 나섰다. 

비록 그는 일출을 보는 데엔 실패했지만 조엘과 함께 동네 곳곳을 누볐다. 이에 '스토브리그'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이자 동네 주민인 윤병희와 산책 도중 만나기도 했다. 

산책을 끝낸 뒤에는 냉장고도 정리했다. 남는 음식은 무조건 냉동실에 넣던 조병규는 냉장고에서 9개월 된 소고기를 꺼내 망연자실했다. 그는 "썩었나?"라며 의심하다가도 "썩었다"고 인정하며 망연자실했다.

급기야 그는 8개월 동안 냉동실에 있던 사골 육수를 꺼내 떡국을 만들었다. 그는 꽁꽁 언 육수에서 비닐을 떼지 못해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그는 "사골 맛은 사라졌다. 후추국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조병규는 집 꾸미기에도 도전했다. 반려견을 위해 햇볕이 드는 집으로 이사가기로 한 것. 그러나 9개월 째 단 3명이 집을 보러와 한숨 짓게 했다. 이에 조병규는 소파에 커버를 씌우며 집을 꾸미려 했다. 그마저도 우여곡절인 모습이 기안84와 데자뷔를 연상케 했다. 

설날인 만큼 조병규는 반려견 조엘에게 한복을 입혀 가족과 친한 지인들에게 연락도 돌렸다. 그는 반려견에게 세배를 시켜 세뱃돈을 받는가 하면, 가족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설 연휴에도 드라마 촬영이 있어 가족들을 보러 가지 못하지만 전화로나마 연락하는 조병규의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뒤이어 박나래가 조부모가 사는 고향 일로로 떠났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만큼 곳곳에 '일로의 딸' 박나래의 연예대상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특히 박나래는 할아버지를 위해 605만 원 짜리 사륜바이크를 구매했다. 그는 일시불로 사륜 바이크를 결제하며 감탄을 자아냈고, 마을 어귀부터 직접 사륜바이크를 운전해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찾아갔다. 

박나래 할아버지는 2년 전부터 꿈꿔온 사륜바이크 비닐을 직접 뜯으며 손녀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가격을 물어보는 할아버지에게 "비밀이다"라며 "오토바이 타고 논길 다니기 힘들지 않으셨냐"고 위로했다. 

그는 마을 곳곳을 돌며 현수막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가족들을 초대해 대상 잔치를 열기도 했다. 박나래는 "제가 무명이 길지 않았나. 이렇게 조금이라도 베풀 수 있고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인것 같다"고 강조해 감동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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