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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고 본다”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원작 웹툰 찢어버린 존재감 [어땠어?]


[TV리포트=박귀임 기자] 기대 이상이었다. 배우 박서준은 웹툰을 찢고 나온 모습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꽉 채웠다. 

지난 달 31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다. 

‘이태원 클라쓰’ 1회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15년 전 고등학교 시절이 그려졌다. 박새로이는 전학가자마자 부당하게 퇴학당했다. ‘장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아들 장근원(안보현 분)이 이호진(이다윗 분)을 괴롭히는 것을 말리다가 주먹을 날렸기 때문. 이 일로 박새로이의 아버지 박성열(손현주 분)도 장가에서 퇴사했다. 


박새로이는 박성열을 도와 새로운 식당을 준비했다. 오수아(권나라 분)와도 점차 친해졌다. 그러던 중 박성열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 범인이 장근원이라는 사실을 안 후 분노했다. 이어 장근원을 찾아가 죽이려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다. 

박서준부터 유재명까지 화려한 라인업과 인생 웹툰이라 불리는 동명의 원작이 있는 만큼 주목 받은 ‘이태원 클라쓰’. 첫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봤다. 


Q. 믿고 보는 박서준, 연기 변신 괜찮았어?

A. 그렇다. 역시 믿고 보는 박서준이었다. 박서준으로 시작해 박서준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내레이션도 더할 나위 없었다. 

박서준이 연기한 박새로이는 가슴에 뜨거운 분노를 안고 사는 열혈 청년이다. 경찰을 꿈꿨던 고등학교 시절은 소신 그 자체였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으나, 첫사랑 오수아 앞에서는 수줍어했다.  


1년 6개월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박서준은 극 내내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줬다. 원작 속 박새로이로 완벽 변신, 외모부터 섬세한 감정까지 인상 깊었다. 이에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잇는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까지 쏟아졌다. 

특히 원작 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집필한 조광진 작가는 제작발표회를 통해 “배우들 싱크로율을 120% 만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박서준이 최고”라면서 박서준을 극찬한 바 있다. 박서준은 이를 첫 방송부터 입증해냈다. 


Q. 유재명은 노인 특수 분장까지 했다는데 자연스러웠어?

A. 매우 자연스러웠다. 특수 분장 때문에 더욱 거칠고,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가 강조됐다. 유재명의 성공적인 파격 변신이었다. 

유재명은 극중 자비 따위 없는 냉철한 권위주의자이자 대한민국 요식업계의 정점 ‘장가’를 이끄는 장대희 회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첫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앞서 유재명은 “제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이번 노역은 저에게 도전이었다. 단순히 흉내 내기에 그치지 않고, 특수 분장까지 하면서 원작이 가진 자연스러움을 가져가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 분장으로 피부가 많이 상했다. 이번 작품 끝나면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의 노력 덕분에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던 셈. 

장대희 회장과 박새로이가 대립하는 장면은 짧지만 강렬했다. 이에 앞으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도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외에 조이서 역의 김다미, 오수아 역의 권나라, 강민정 역의 김혜은, 장근원 역의 안보현 등의 열연이 빛났다.특별출연한 손현주의 연기도 최고였다.


Q. 원작 웹툰 ‘이태원 클라쓰’ 팬들도 인정할만해?

A.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 웹툰의 상황과 명대사는 잘 살렸고, 캐릭터의 서사는 더욱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싱크로율 높은 박서준의 캐스팅도 신의 한수였다. 

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연재 당시부터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누렸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독자들이 ‘인생 웹툰’으로 꼽을 정도. 다음웹툰 역대 유료 매출 1위, 평점 9.9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원작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기대 이상의 드라마가 탄생했다. 여기에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집필을 맡으며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도 힘을 보탰다. 

조광진 작가는 “원작과 다른 서사도 분명히 있지만, 원작과의 ‘차별’보다는 ‘보완’에 더욱 집중했다. 원작에서 미처 풀지 못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면서 “웹툰을 보신 분들에게는 더욱더 깊고 풍성해진 인물들의 속사정, 인물간의 관계를 보는 재미 또한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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