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빛바랜 사진첩을 보듯 오래된 '추억은 모두에게 공통이다'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우리의 초상이다.
모두 2부로 이어져 있는 이 책은 한 청춘이 나고, 자라고, 어른이 되면서 여러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인연을 맺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overkwon.com)에 연재되다 이번에 단행본으로 출간된 '추억연필'(화남출판사)은 그러한 소중한 기억들의 모음이다.
작가 자신의 기억을 '주'로 완성한 것이라곤 하지만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만화 속 주인공이 마치 독자 자기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홈페이지(http://www.overkwon.com)에 연재된 만화 중 '추억'을 모은 이 책에는 가슴이 훈훈해지는 가족, 친구,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얘기가 따뜻한 연필선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평범한 일상 얘기만 그려낸 것은 아니다.
'추억연필'의 맨 마지막에 실려있는 'SOFA'는 당시 효순이와 미선이의 사고를 접한 작가의 감정이, 그리고 그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만화를 통해서 살아가고 싶다는 작가는 '추억'이외에도 많은 다른 종류의 만화를 홈페이지에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