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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번째 지카 확진 환자…필리핀 방문한 40대 男

고승아 / 기사승인 : 2016-11-11 15: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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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감염자 상태 양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현황 (그래프=질병관리본부 제공)

필리핀을 방문했던 4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만 15번째 확진 환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엿새 동안 필리핀(민도르섬)에 머무르고 지난달 31일 입국한 C씨(41)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액 및 소변검사에서 지카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감염자는 필리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씨는 입국 후 발열·근육통·관절통·발진 증상이 나타나 달서구 보건소에 내원,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확진자 15명의 여행 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1명(필리핀 6명, 베트남 3명, 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이었다.

남자 12명, 여자 3명, 임신부는 없었다. 감염자 15명은 현재 모두 양호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중남미(남반구)는 여름이 시작돼 모기 번식 확대가 예상되므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여행 후에도 최근 개정된 지침에 따라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 사용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승아 (falldeep@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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