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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손예진과 현빈이 강남 한복판에서 재회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서는 윤세리(손예진)가 위험에 빠진 리정혁(현빈)을 구했다.

이날 리정혁이 강남 한복판에 등장했고, 윤세리는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조철강(오만석)이 남한에 온 사실을 알리며 “그자가 그동안 저지른 일 때문에 처벌받게 됐는데 호송 받던 중 사라졌다. 그 자가 여기 온 목표는 당신”이라고 알렸다.

조철강은 윤세리 만이 아니라 리정혁의 아버지와 집안까지 공격하고 있는 상황. 리정혁은 “오늘밤이라도 그자를 잡는 즉시 돌아간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윤세리는 안타까워했다.

윤세리는 리정혁을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고, 치킨을 배달시켜줬다. 그러면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리정혁씨가 내 집에 나와 이렇게 앉아서 이러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좋아했다.

리정혁이 가족들과의 관계를 걱정하자 “가족들과는 잘 지낸다”며 “살아 돌아온 걸 보고 다 기뻐하더라. 이제 다 좋다. 난 다 괜찮다. 내가 이렇게 잘 지내는 걸 리정혁씨가 알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얼굴 보고 얘기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때 윤세형(박형수), 고상아(윤지민) 부부가 들이닥쳤다. 윤세리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지만, 그의 집 비밀번호를 외운 고상아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두 사람은 윤세리가 북한이 있던 사실을 언급하며 “사람 하나 말로 생매장시키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했다. 특히 윤세형은 “게임은 끝났다. 아버지 자리는 내 것 됐고 내 명함에 퀸즈 대표이사 찍혔다”고 말했다.

윤세리가 모르는 척 하자, 고상아는 윤세리와 구승준(김정현)이 북한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윤세리는 “두 사람 말에 의하면 내가 북한 가서 구승준을 만난 거다, 두 분은 그 사실을 다 알고 있었고. 그런데 날 거기서 구할 생각은 안 했나보다”라며 분노했다.

이어 “인생에 잊지말아야 할 사람이 세 종류다. 어려울 때 날 도와준 사람. 어려울 때 날 혼자 내버려둔 사람. 어려운 상황으로 날 몰아낸 사람”이라며 두 사람에게 경고했다.

이 모든 대화을 숨어서 듣고 있던 리정혁은 윤세형 부부가 돌아간 뒤 “말은 하지 않겠다”며 윤세리를 안아줬다.

그러자 윤세리는 “이게 낫다. 조용하고, 따뜻하고 어쩐지 화가 풀린다”라고 했고, 리정혁은 “나는 화가 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처지를 잊고 뛰쳐나갈 뻔 했다”고 대신 화를 냈다.

그러면서도 리정혁은 “그렇지만 잊지 마시오. 인생에서 절대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사람은 미운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며 “미운 사람을 가슴에 담으면 담고 사는 내내 마음에 생채기가 나고 아프고 당신만 손해다. 누구보다 손해보는 거 싫어하지 않느냐”고 위로했다.


백화점으로 향한 두 사람. 윤세리는 리정혁을 자신의 보디가드라고 소개하며 여러 벌의 옷을 사줬다. 특히 백화점에서 문을 열어주었던 리정혁의 모습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화제가 됐고, 댓글을 일일이 보던 리정혁은 얼굴 천재라는 단어의 의미에 미소를 보였다.

그러던 중 리정혁에게 전화가 왔고, 조철강이 브로커를 만난다는 정보에 해당 장소로 향했다. 윤세리는 조철강을 잡으면 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리정혁의 말에 “목소리라도 들어야 하지 않느냐”며 자신의 번호를 그의 휴대폰에 입력했고 위치추적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리정혁이 향한 곳엔 조철강은 없었다. 조철강은 보안요원으로 윤세리의 회사에 잠입해 윤세리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의 차에 숨어들었다. 윤세리는 자신의 차 뒷자석에 누군가 있는 것을 보고 도망쳤고, 휴대전화를 떨어트렸다.

리정혁은 조철강을 추적하던 장소에서 나와 윤세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조철강이 그의 전화를 받았고, “나 지금 윤세리 동무와 같이 있다. 피차 어디 신고할 수 없는 신세인 것은 알겠지. 전화 끊지 말고 지금 오라”고 했다.

리정혁이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자, 조철강은 그에게 총을 겨눴다. 이때 윤세리는 주차장의 불을 끄며 리정혁을 구했다. 그러면서 “야 조철강 후라이 까지마. 나 괜찮으니까 리정혁씨 빨리 도망가라”고 소리쳤다. 리정혁은 그런 그를 발견했고, 위협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애절하게 바라봤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민경아 온라인기자 k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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