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영향력은 득점에 있었다. 손흥민이 리그 강호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시즌 13호골을 넣으며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리그 노리치시티전(2-1 승)과 잉글랜드 FA컵 사우스햄튼전(1-1 무)에 이은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13개(리그 7골, 챔스리그 5골, FA컵 1골)까지 늘렸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 윙어로 출전했다. 역습의 구심점이 돼 부지런히 뛰었으나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 공격력은 후반 들어 자리를 왼쪽으로 옮기자 살아났고, 기다리던 득점포는 후반 26분에 터졌다.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탕귀 은돔벨레가 건넨 패스를 돌려놓은 뒤 낮고 빠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다. 손흥민이 쏜 슈팅은 맨시티의 페르난지뉴 발끝을 거쳐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39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일카이 귄도안의 페널티킥을 막으며 한숨 돌렸다.

후반 15분 맨시티의 알렉산드로 진첸코가 퇴장 당해 수적 우세를 얻은 토트넘은 3분 뒤인 후반 18분 이적생 스티븐 베르바인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2-0까지 달아났고, 경기 종료까지 스코어를 지키며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37(10승7무8패)로 6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6)와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5)를 누르고 5위까지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