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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송혜교, 잊어달라"…'복면가왕' 정미애, 다이어트→"욕 먹었다" 고충 고백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복면가왕' 정미애가 '송혜교 닮은꼴'로 언급된 뒤 남다른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낭랑18세'와 이를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가왕 '낭랑18세'를 위협한 '아메리칸 핫도그'의 정체가 정미애로 밝혀진 순간 시청률은 11%까지 치솟았다.

4연승에 성공한 가왕 '낭랑18세'는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선곡하며 원곡보다 더 원곡 같은 폭풍 감성을 선보였다.

'낭랑18세'의 무대를 본 전직 가왕 '만찢남' 이석훈은 "경험과 연륜을 활용하는 능력을 보니 확실히 가왕은 가왕이다. 오랜만에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라며 '낭랑18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고속도로처럼 뻥 뚫린 가창력으로 가왕 '낭랑18세'를 위협한 '아메리칸 핫도그'는 트로트가수 정미애였다.

정미애는 "'복면가왕'은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대단한 무대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선 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정미애는 '깨고 싶은 편견이 있느냐'는 물음에 "송혜교를 잊어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출연했던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노홍철 씨가 '살 빼니까 송혜교 씨 닮았어요' 이 한 마디를 하셨는데, 그때 부터 주위에서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했다.

정미애는 "얼마 전에 KBS4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는데, 송가인이 '송혜교 닮았다'는 언급 후 이틀 동안 실시간 검색 1위했다"며 "계속 욕 먹었다. 그래서 잊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박원 'All of my life', 정승환 '눈사람'을 선곡하며 부드러운 음색의 진수를 보여준 '떡국'의 정체는 국민그룹 god의 손호영이었다. 그는 가면을 벗고 난 후 god 히트곡 메들리를 혼자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제작진 말에 따르면, '복면가왕'에 추천해줄 만한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윤계상을 추천한다. 형이 노래를 정말 잘하는데 숨겨져 있다. 한번 나오면 정말 좋은 시간 될 듯"이라고 대답하며 끈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섹시댄스로 시청자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은 '합정역 5번 출구'의 정체는 대세돌 SF9의 재윤이었다. 그는 "그룹 내 인지도를 높이고 싶어서 출연했다. 대중분들은 로운과 찬희를 많이 알고 계시는데, 나머지 7명의 멤버도 너무 멋있고 빛나는 친구들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면서 "그중에서도 재윤이라는 멤버를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귀여운 출연 계기를 밝혔다.

중후한 목소리로 개그맨 김영철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한 '최불암'의 정체는 성우 출신의 배우 장광이었다. 그는 "제가 심각한 박치인데, 그것마저 연륜으로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진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출연소감을 밝혔다. 또 배우로서 다른 목표가 있냐는 MC의 질문에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이순재 선생님이다. 근데 그분이 존경하는 분이 송해 선생님이다. 그분들처럼 롱런 하는 게 목표다"라는 대답을 하며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그의 출연에 실시간 검색 1위를 하는 등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편 장기가왕 스멜을 풍기며 4연승에 성공한 가왕 '낭랑18'세에 도전하기 위해 출격하는 새로운 복면 가수 8인의 무대는 이번 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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