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흐베인 영입한 토트넘, 손흥민 포지션 바뀐다?

입력 2020-01-30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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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토트넘)의 포지션 변화가 예상된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측면 공격수인 스티븐 베르흐베인(네덜란드)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르흐베인 영입을 위해 PSV아인트호벤에 2560만 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번 베르흐베인 영입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이다. 토트넘은 이에 앞서 임대 영입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아르헨티나)를 완전 영입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잉글랜드) 부상, 에릭센 이적, 베르흐베인 영입 등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공격진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에 맞물려 팀의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의 포지션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베르흐베인은 네덜란드 리그에서 올 시즌 5골·10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주축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도 같은 포지션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30일 “토트넘에서 베르흐베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베르흐베인이 주전으로 나설 경우,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스트라이커를 맡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즌 중 포지션 이동은 혼란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만큼 팀 내 손흥민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면서 다시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무게가 실린다.

토트넘은 다음달 3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새로운 공격진영을 꾸리고 나설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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