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확진자 광주서 중형병원 이용 후 전남대 병원행…소독 조치

입력
수정2020.02.04. 오후 1:42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6번째 확진 환자가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지 않은 광주의 중형병원(2차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4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번 확진자인 42세 여성 환자는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후 1월 19일 입국했습니다.

이 환자는 설날인 지난 1월 25일 오한과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틀 뒤인 27일 광주21세기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고 과거 폐 기저 질환이 있던 이 환자는 같은 날 전남대 병원에 방문해 몇 가지 검사를 받았고 이때도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여성은 다음날인 1월 28일부터 다시 지역 병원을 찾아 통원 치료를 받았으며 증세가 악화하면서 2월 3일 전남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습니다.

지역 병원은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곳은 아니며 환자가 최초로 방문할 당시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로 내원하지 않아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는 현재 전남대 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남편과 자녀 등 가족 4명은 현재까지 증상은 없으며 자가 격리 중입니다.

광주시는 현재 지역 병원과 전남대 병원에 대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으며 현장 조사와 역학조사 등을 할 예정입니다.

광주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조해 환자의 상세한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그 내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특히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는데도 감염된 것에 주목하고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뉴스속보] '신종 코로나' 확산 비상
▶ [마부작침] 의원님, 예산심사 '또' 그렇게 하셨네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