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내 제조업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일부 생산 시설이 멈춰섰고, 쌍용차 평택공장도 임시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부품을 공급하던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이 길어지는 데 따른 겁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오는 10일 또는 11일까지 국내 모든 공장의 생산 설비를 차례로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중 일부는 오늘 오전부터 생산이 중단됐고 오후에 나머지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도 오후부터 휴업했고 1공장은 내일부터 휴업에 들어가는 등 울산 5개 공장이 차례로 휴업에 들어가 모레는 모든 생산이 중단됩니다.
상당량을 중국에서 들여오는 자동차 배선뭉치,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국내와 동남아 부품 조달을 확대하는 등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이유로 기아차는 어제부터 일부 공장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습니다.
쌍용자동차 역시 오늘부터 오는 12일까지 평택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합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삼성과 LG의 가전 공장,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도 중국 지방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8일~9일까지 휴업을 연장한 상황, 휴업이 더 길어질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고 확보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매출 감소에 신제품 출시 지연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4000억 원 규모의 무역 금융을 공급해서 자금 애로를 줄이겠습니다. 단출 수출보험, 보험료 할인, 보험금 지급기간 단축 등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도 긴급자금 2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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