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들 병원 '전전'…면역력 약한 환자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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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5. 오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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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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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방역망에서 벗어난 감염환자의 경우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면역력 약한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원이 감염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원으로 들어가는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문 앞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때문에 당분간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12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되면서 자체 휴진을 한 겁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또다른 병원과 약국도 마찬가지.

방역과 소독은 모두 마쳤지만,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해당 병원 환자]
"손님이 많은데… (대기가) 적어도 2~30명? 사람마다 다 불안한 거 아닌가요?"

16번째 확진자 역시 지난달 25일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지역 병원을 수차례 이용했습니다.

문제는 병원이나 약국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감염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슈퍼전파자'였던 14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무는 동안 81명을 추가 감염시켰고, 이 가운데 16명이 숨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메르스때랑 똑같은, 병원에서의 집단발병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서 걱정이 된다는 거죠. 저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자 가장 걱정하는 사안이거든요."

12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인원만 현재까지 666명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이 중 병원 접촉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군포시에 있는 더건강한내과와 같은 의료기관,면세점 등에서의 접촉자조사가 진행되면서 이 부분에서 많은 인원수 증가가 있었습니다."

혹시나 모를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증상이 의심될 경우, 병원부터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보건소에 신고한 뒤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전예지 기자 (yej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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