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진천 등 신종코로나 '가짜뉴스' 강경대응…입소교민들 SNS통해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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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5.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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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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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생산 현대차 아산공장, 7일부터 휴업
경찰인재개발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인근 '힘내세요' 등 응원
아산시 경제활성화 주2회 청사 식당 닫고 외부로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3일 충남 아산과 인근 천안지역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빠르게 유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우려되고 있다. 2020.02.03. (사진=뉴시스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천안·아산·홍성=뉴시스] 이종익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허위사실과 유언비어 등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뉴시스 2월3일 보도>

오세현 아산시장은 이날 아산시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업무추진현황 긴급회의를 열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비공식적으로 퍼지는 가짜뉴스 등 유언비어에 강력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아산시의 방역 장면을 게시하며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가짜뉴스까지 등장해 시민들이 더욱 우려하고 있어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채널 일원화로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원천차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이 아산과 인근 천안지역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빠르게 유포됐다.

SNS 등을 통해 '16번째 확진자가 아산지역 아파트에 살았고 천안아산역과 인근 대형 매장을 다녀왔다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퍼졌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같은 메시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천안시도 공식 트위터와 SNS 등을 통해 해당 메시지가 근거 없는 가짜뉴스임을 긴급히 공지했다.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4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초사동 마을에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2020.02.04. 007news@newsis.com
한편 이날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변은 현재 평소처럼 평온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인재개발원 약 1㎞ 구간 곳곳에는 '건강하심과 빠른 쾌유를 바란다.', '교민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 등 교민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리본이 20여개가 곳곳에 내걸렸다

경찰은 경찰인재개발원 입구 주변을 중심으로 배치돼 24시간 순찰을 하고 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초사동 마을에 임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이동 진료실 등을 설치하고 직원들이 24시간 비상 근무 중이다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는 충남도 현장 대책본부도 마련된 데 이어 비상 근무를 서고 있는 경찰들과 충남도 관계자, 아산시 공무원, 민·관 합동 현장감시단이 방역 상황을 감시하고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중국산 부품 수급 문제로 그랜저와 소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가 아산공장 내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경찰이 2일 오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의 임시수용시설인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2020.02.02.007news@newsis.com
신종 코로나 확산과 춘절 연휴 연장 등으로 중국 현지에서 배선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이번 휴업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7일부터 11일까지 모든 생산라인 중단이 검토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시설 인근에 마련된 아산시 초사동 현장 대책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상반기 내 지역 기업 지원과 경제 피해 안정화를 위해 3조8020억 원의 예산 투입을 결정했다.

아산시도 청사 구내식당을 14일간 주2회 휴무하고 지역 식당을 이용해 지역경제의 심리적 회복과 활성화 방안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지난 1일 중국 우한 교민 무증상자 200명에 이어 현재 521명이 생활하고 있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일부 교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생활을 일반인에게 전하고 있다. 이달 1일 2차 전세기를 통해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다는 K(46) 교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세기 탑승부터 입소 뒤 현황까지를 2차례에 걸쳐 상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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