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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대선주자 부티지지 "남편과 백악관서 가정 꾸릴 것"

송고시간2019-06-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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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피트 부티지지(3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6일(현지시간)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남편과 백악관에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왼쪽·37)과 남편 체이스튼 글레즈먼(29)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왼쪽·37)과 남편 체이스튼 글레즈먼(29)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동성애자로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어 화제가 된 부티지지 시장은 '아버지의 날'인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가정을 꾸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 입성 뒤) 아이를 가지는 일이 처음은 아닐 것이라 본다"면서 "그런데, 확실히 이런 이야기는 내가 TV에서 너무 많이 밝히기 전에 체이스튼(남편)하고 먼저 나눠야 한다"며 자세한 언급은 삼갔다.

부티지지 시장은 이날 중학교 교사인 남편 체이스튼 글레즈먼(29)과 결혼식을 올린 지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앞서 2015년 커밍아웃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전에도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말을 했지만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이를 미뤄 둔 상태다.

하버드대학 출신이자 영국 옥스퍼드대학 로즈 장학생인 그는 지난 2011년 만 29세의 나이로 미국 내 인구 10만 이상 도시 역사상 최연소 시장이 된 후 2015년 80%가 넘는 지지율을 얻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돌연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대권 도전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때만 해도 무명이나 다름없던 부티지지 시장은 정치개혁 구상 등이 인기를 얻으며 금세 지지율이 파죽지세로 올랐다.

그는 최근 미국 CBS방송 여론조사에서 야권 거물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을 추격하며 5위를 기록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또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만약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보다 1%포인트 높은 응답을 얻기도 했다.

지난 14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경선 유세에 나선 부티지지 시장
지난 14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경선 유세에 나선 부티지지 시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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