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내 타입이야"..'사랑의 불시착' 서지혜·김정현, '창과 방패' 상극케미 심쿵
[OSEN=최나영 기자]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 속 서지혜와 김정현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이 회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2일) 방송된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5.9%, 최고 17.4%를 기록, 남녀 10-50대 전 연령 시청률에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사랑불’은 특급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풍성한 스토리, 허를 찌르는 반전과 유쾌한 코믹 요소뿐만 아니라 겨울을 강타한 단 하나의 로맨스다운 아련함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서지혜(서단 역)와 김정현(구승준 역)의 러브라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듭된 우연으로 기묘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구단 커플(구승준+서단)’의 매력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꼽아봤다.
- 세 번이나 연속된 마주침, 우연에서 운명으로?!
극 중 서단은 리정혁(현빈 분)의 오랜 약혼녀로, 러시아 유학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와 결혼을 서두르려 했다. 한편 영국 국적의 사업가인 구승준은 자금을 횡령한 뒤 도피처로 북한을 택했고, 두 사람은 공항에서 만나 짧은 순간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며칠 뒤 구승준은 길에서 차가 고장 나 오도 가도 못하는 서단을 발견해 도움을 건넸고, 까칠한 서단과 능글맞은 구승준의 태도가 상반되며 불꽃 튀는 케미를 예고했다. 이후 평양의 호텔에서 세 번째로 만난 두 사람은 비로소 서로의 이름을 밝히며 정식으로 인사했고, 앞으로 이어질 운명적인 인연을 암시했다.
- 창과 방패의 만남, 달라서 더 끌리는 상극 케미스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조금의 관심도 주지 않는 서단과, 그녀의 무시에도 아랑곳 않고 접근하는 구승준은 마주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발산했다. 과거 결혼할 뻔했던 윤세리(손예진 분)와 북한에서 다시 만난 구승준은, 그녀가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일을 도와주기 위해 자신과의 결혼을 제안했다. 가까워져 가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관계에 불안감을 느끼던 서단 역시 구승준과 공조해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고 했고, 두 사람은 긴장감 넘치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충돌하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 거침없는 표현의 직진녀X마음을 감출 수 없는 직진남
극 중 서단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사랑 앞에서는 순수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로, 구승준의 질문에도 에둘러 대답하는 법 없이 매번 ‘돌직구’를 날려 그를 설레게 했다. 구승준은 평소 자신의 진짜 속내를 감추고 상대방을 속이는 데 능한 인물이지만 서단의 직진 앞에서는 왠지 모르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의도치 않게 구승준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서단과, 그녀에게 “볼수록 내 타입이야. 나 떨리니까 이제 그만”이라며 거리를 유지하려는 구승준의 아슬아슬 케미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사랑불’은 인물들 간 다채로운 관계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서지혜와 김정현의 러브라인은 오는 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 13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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