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6번째 환자에 이어 딸까지 18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동선이나 접촉자 등 명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1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이라고 밝혔다.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만 공개됐다. 이를 두고 교통수단, 방문지 등 시간대별 확진자 이동 경로가 공개된 전례와 비교했을 때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접촉자, 방문지 정보에 목마른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번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의 거주지 등 여러 소문과 낭설도 퍼지는 중이다.
한 학부모는 “의료진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학원에서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말도 들었다”며 “확인되지 않은 SNS가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병원을 제외한 일상 접촉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추정에는 공감한다”면서 “아직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접촉자만 알려졌지만, 조사를 진행하면서 추가로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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