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손흥민, 4경기 연속 골 달성…리그 통산 첫 PK 성공

손흥민, 4경기 연속 골 달성…리그 통산 첫 PK 성공

기사승인 2020. 02. 06. 10: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ritain Soccer FA Cup <YONHAP NO-1995> (AP)
손흥민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FA컵 32강 재경기에서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AP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팀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9-2020 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2-2 상황이던 후반 40분 손흥민은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델레 알리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투입되자 손흥민은 반대편에서 빠르게 쇄도해 공을 소유했다. 손흥민은 앵거스 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달려나오던 골키퍼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슈팅으로 골대 왼쪽에 강하게 꽂아넣었다.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손을 뻗었지만 소용없었다.

이 골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기록한 첫 번째 페널티킥 골이다. 이날 경기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0경기,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하면 219경기에 출전해 81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골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3월 로치데일과의 FA컵 16강 재경기 때 손흥민은 동료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성공했으나 슈팅 직전 정지 동작을 지적받아 득점은 무효가 되고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선 토트넘의 주포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주로 찼다. 케인이 없으면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이 킥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이 페널티킥으로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도 재확인했다. 페널티킥을 성공하면 16강이 유력해지고, 만약 넣지 못하면 연장전을 각오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무리뉴는 손흥민을 키커로 세웠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던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지원 덕분에 연속득점 행진을 4경기로 이어나갔다. 손흥민이 득점하는 동안 토트넘도 6경기(4승2무) 무패를 달렸다. 손흥민은 최근 4시즌 동안 FA컵 11골(17경기 출전)을 넣어 이 기간 대회 최다 득점도 기록했다.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은 10일 간의 휴식을 부여받았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오는 16일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빌라전이다. 프리미어리그 17위인 아스톤빌라는 리그 최다 실점(47실점)을 기록 중이다. 휴식으로 에너지 채운 손흥민이 5경기 연속 골을 노릴 수 있는 상대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보르도)도 이날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랜시스-르 블레에서 열린 2019-2020 리그앙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머리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4일 낭트와의 12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이후 3개월 만에 골을 넣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