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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손흥민이 밝힌 '쌍용' K리그 복귀, FA컵 우승…떠난 에릭센

기사입력 2020.02.06. 오후 01:00 최종수정 2020.02.06. 오후 01:00 기사원문
▲ 손흥민 ⓒ한재희 통신원[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손흥민이 결승골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 사우스햄튼전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넣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골키퍼를 제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밀렸다. 앞서 전 경기인 맨체스터시티전에서도 경기력은 밀렸지만 2-0으로 이겼고, 이번 사우스햄튼전도 내뇽은 밀렸지만 결과를 얻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이 준비를 잘했다.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다. 지난 경기에 많은 에너지를 썼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번 경기가 힘들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이 힘든 경기를 한 이유는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2골을 실점해 역전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운영을 잘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으로서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FA컵이다. 토트넘이나 현지 언론, 팬들 모두 FA컵 우승을 가장 현실적인 목표로 꼽고 있다. 리그 우승은 무패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유력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어느 팀이나 우승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리그는 우승이 힘든 게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FA컵에서 남았다고 우승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우승을 위해서는 그만큼 희생해야 하고 노력해서 결과를 얻어야 한다. 벌써 FA컵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자신보다 앞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기성용, 이청용(보훔)의 K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최근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전북, 이청용은 울산과 이적설이 났다.

손흥민은 "(이적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형들을 보며 꿈을 키웠고 나의 우상이었다. 유럽에서 더 뛰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팬들도 유럽에서 더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형들의 개인 사정과 상황까지는 모르기도 하고,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존중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얼마 전까지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에 대한 아쉬움도 표현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을 떠나 겨울 이적시장을 이용해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선수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손흥민은 "어떻게 아쉽지 않다고 할 수 있겠나. 슬프다. 어떤 선수가 에릭센같은 선수가 떠나는데 좋을 수 있겠나. 오래 뛰기도 했고 도움을 많이 받고 많이 줬다. 그래도 거기서 잘했으면 좋겠다. 가족같은 친구였기 때문이다. 비록 떠났지만 박수 치면서 응원해주는 사이는 충분히 된다. 잘할 것이라 믿고 또 잘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번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은 짧은 휴식기를 갖는다. 이번 주말은 경기가 없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 전원에서 휴식을 줬다.

손흥민은 "지금은 어떤 선수라도 휴식이 필요한 시기다. 저도 마찬가지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해 재충전하고,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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