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봄 테마주'…올해는 어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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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6.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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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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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따른 테마주와 총선 테마주 등이 올 봄 강세 예상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상승한 마스크 종목은 매력 하락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스피지수와 위안 환율은 상승,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으로 장을 시작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2.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절기상 봄의 시작인 입춘(立春·2월 4일)이 지나자 올해 봄에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계절에 따른 테마주와 4월에 실시되는 총선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먼저 주식을 사뒀다가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봄 테마주는 미세먼지, 야외활동 종목 등이 있다. 봄이 시작되면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악화될 수 있어 해마다 봄철 테마주로 미세먼지 관련주가 먼저 주목받는다.

미세먼지 테마주에는 KC그린홀딩스, KC코트렐, 성창오토텍, 코웨이, 휴비츠, 모나리자, 디에이치피코리아, 크린앤사이언스, 웰크론, 위닉스, 삼천당제약, 오공, 케이엠 등이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마스크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올라 봄 테마주로서의 큰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할 때 공기청정기 관련 종목 비중을 높여 투자하는 것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하는데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 날씨가 따뜻한 봄철에는 등산, 캠핑, 자전거 여행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질 수 있어 야외활동 관련 종목의 상승세도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

등산 및 캠핑 테마주에는 LS네트웍스, 삼성물산, 휠라코리아, LF, 코오롱머티리얼 등이 있고 자전거는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등이 테마주로 엮였다.

올해 봄에는 4·15 총선이 예정돼 있어 정치테마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치테마주는 유력 정치인이 부상할 때마다 해당 인사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진 회사 주식을 뜻한다.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심하다.

4·15 총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종목은 총선에서 역할론이 커지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전 의원 관련 종목 등이 있다.

이 전 총리 테마주로는 특수건설, 한국선재, 아가방컴퍼니, HDS엔진, 디와이, 부국철강, 남화토건, 이월드, 남선알미늄 등이 거론된다.

남화토건은 최재훈 대표이사가 이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등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종목이다. 이월드도 이랜드 박성수 회장이 이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 서울대 동문이라는 사실로 테마주로 묶였다.

황 대표 테마주에는 티비씨, 아세아텍, 국일신동, 한창제지, 인터엠, 성문전자, EG 등이 거론된다. 이중 한창제지는 김승한 회장이 황 대표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안 전 의원의 테마주는 안랩, 써니전자, 다믈멀티미디어 등이 있다. 다만 안 전 의원이 지난달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테마주 투자로 수익을 얻기도 쉽지만 잃기도 쉽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 없이 분위기에만 휩쓸린 테마주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을 활용해 단기적으로 코스닥과 소형주 중심의 대응으로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은 충분히 생각해 볼만한 전략"이라면서도 "조금 더 긴 시계에서 봤을 때 점진적으로 대형주의 비중을 늘려가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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