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경 시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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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경 시전집

  • 저자
    전영경
  • 번역
    전용호 (엮음)
  • 출판
    현대문학
  • 발행
    2012.04.10.
책 소개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나 작품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작고문인들의 충실한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전영경 편. 전영경은 풍자시의 지평을 연 시인으로, 산문적 호흡의 긴 시행과 연의 구분이 없는 장형의 실험시, 욕설과 비속어를 여과 없이 사용한 분방한 언어 구사로 한국 현대시의 신개척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전집에는 시인이 발표한 모든 시들을 발굴하여 수록했다. 시인이 생전 간행한 네 권의 시집 <선사시대>(1956), <김산월 여사>(1958),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1959), <어두운 다릿목에서>(1964)의 작품들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간행한 <민족문학대계> 제12권에 수록된 장시 '원인의 삼별초의 근인'을 전재하였으며, 시집으로 묶이지 못한 발표작 29편과 1960년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의 재판 간행 시에 추가된 작품 10편을 포함하였다.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한국시
  • 쪽수/무게/크기
    552696g148*210*35mm
  • ISBN
    9788972756040

책 소개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나 작품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작고문인들의 충실한 작품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문학의 재발견-작고문인선집' 전영경 편. 전영경은 풍자시의 지평을 연 시인으로, 산문적 호흡의 긴 시행과 연의 구분이 없는 장형의 실험시, 욕설과 비속어를 여과 없이 사용한 분방한 언어 구사로 한국 현대시의 신개척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전집에는 시인이 발표한 모든 시들을 발굴하여 수록했다. 시인이 생전 간행한 네 권의 시집 <선사시대>(1956), <김산월 여사>(1958),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1959), <어두운 다릿목에서>(1964)의 작품들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간행한 <민족문학대계> 제12권에 수록된 장시 '원인의 삼별초의 근인'을 전재하였으며, 시집으로 묶이지 못한 발표작 29편과 1960년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의 재판 간행 시에 추가된 작품 10편을 포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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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비속한 속물성을 날카로운 풍자 언어로 담아냄으로써
당대 시단에 정치적 상상력의 맥박을 불어넣은 전영경의 시세계 고찰


현대문학에서 시리즈의 하나로 『전영경 시전집』을 출간하였다. 전영경은 풍자시의 지평을 연 시인으로, 산문적 호흡의 긴 시행과 연의 구분이 없는 장형의 실험시, 욕설과 비속어를 여과 없이 사용한 분방한 언어 구사로 한국 현대시의 신개척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전집에는 시인이 발표한 모든 시들을 발굴하여 수록했다. 시인이 생전 간행한 네 권의 시집 「선사시대」(1956), 「김산월 여사」(1958),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1959), 「어두운 다릿목에서」(1964)의 작품들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간행한 「민족문학대계」 제12권에 수록된 장시 「원인의 삼별초의 근인」을 전재하였으며, 시집으로 묶이지 못한 발표작 29편과 1960년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의 재판 간행 시에 추가된 작품 10편을 포함하였다. 이 작품집은 한국 현대 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절필로 인해 문학사에서 잊혔던 시인인 전영경의 시세계를 조망해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영경은 1930년 함경남도 북청에서 태어났다. 그가 유년기를 보낸 고향 북청에 대한 기억은 서울의 속물적 삶과 대비되어 인간다운 세계가 간직된 근원적 공간으로 전영경의 시 여러 곳에서 표현된다. 1940년 전후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이주한 전영경은 1950년 연희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했다. 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서울대의 전광용과 정한모, 고려대의 정한숙 등과 함께 주막동인으로 활동했다. 전영경은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선사시대」, 19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정의와 미소」가 당선하여 등단했고, 등단 후 10년도 되지 않아 네 권의 시집을 상재할 만큼 활발한 창작 활동을 보였다. 그러나 화려한 등단과 활발한 창작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는 당대 문학계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두 번째 시집 「김산월 여사」에서 시인은 비속어와 욕설을 거침없이 사용하여 ‘상소리 시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전영경은 현실에 존재하는 폭력과 악을 자신의 시 안에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했으며, 기존의 시의 언어로는 이 도시의 병과 악을 정직하게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런 관점에서 긴 호흡의 연작시 형식에 연의 구분이 없는 장형의 시 형태를 일관되게 시도했으며, 여기에 더해 욕설과 비속어가 노출되는 일상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실험을 지속하였다. 이는 당대 현실과 맞서려는 저항적이고 현실주의적인 태도의 결과이며, 무엇보다 현실을 바로 보려는 태도의 소산이었다. 이처럼 언어의 절제를 모르는 전영경 시의 형식은 서정주와 청록파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당시 한국 시의 맥락에서는 일종의 이단적인 것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전영경의 형식 실험은 당대 문학계와 독자들에게 수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시는 1950년대 한국시의 주류였던 순수 서정시의 흐름에 파문을 일으켰고 이후 시사 전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의 시에 나타난 신랄한 풍자 언어와 그의 시가 갖는 서사성, 반서정적 성격은 전통 시문법을 해체하면서 추악한 삶과 정치적 비리를 남김없이 폭로하며 풍자시의 지평을 열었으며, 시어의 확산이라는 관점에서도 한국 현대 시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요컨대 전영경이 생전에 간행한 네 권의 시집은 도시 서울이라는 자본주의 체제의 중심부를 직접 대상화하여 그 비속한 속물성을 날카로운 풍자 언어로 담아냄으로써 순수 서정시 중심의 당대 시단에 정치적 상상력의 맥박을 불어넣었다. 전영경의 이러한 시 세계는 1960년대 김수영과 1970년대 김지하의 시로 대표되는 현실 비판과 풍자시의 흐름에 물꼬를 여는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 〈한국문학의 재발견 ― 작고문인선집〉을 펴내며

한국현대문학은 지난 백여 년 동안 상당한 문학적 축적을 이루었다. 한국의 근대사는 새로운 문학의 씨가 싹을 틔워 성장하고 좋은 결실을 맺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난세였지만, 한국현대문학은 많은 꽃을 피웠고 괄목할 만한 결실을 축적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시대정신과 문화의 중심에 서서 한편으로 시대의 어둠에 항거했고 또 한편으로는 시대의 아픔을 위무해왔다.
이제 한국현대문학사는 한눈으로 대중할 수 없는 당당하고 커다란 흐름이 되었다. 백여 년의 세월은 그것을 뒤돌아보는 것조차 점점 어렵게 만들며, 엄청난 양적인 팽창은 보존과 기억의 영역 밖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리하여 문학사의 주류를 형성하는 일부 시인·작가들의 작품을 제외한 나머지 많은 문학적 유산들은 자칫 일실의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문학사적 선택의 폭은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고, 보편적 의의를 지니지 못한 작품들은 망각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 순리다. 그러나 아주 없어져서는 안 된다. 그것들은 그것들 나름대로 소중한 문학적 유물이다. 그것들은 미래의 새로운 문학의 씨앗을 품고 있을 수도 있고, 새로운 창조의 촉매 기능을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 단지 유의미한 과거라는 차원에서 그것들은 잘 정리되고 보존되어야 한다. 월북 작가들의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기존 문학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작가들을 주목하다보니 자연히 월북 작가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그러나 월북 작가들의 월북 후 작품들은 그것을 산출한 특수한 시대적 상황의 고려 위에서 분별 있게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당위적 인식이,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소위원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되었다. 그 결과, 한국의 문화예술의 바탕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공적 작업의 일환으로, 문학사의 변두리에 방치되어 있다시피 한 한국문학의 유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보존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작업의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나 새로운 자료가 재발견될 가능성도 예측되었다. 그러나 방대한 문학적 유산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시간과 경비와 품이 많이 드는 어려운 일이다. 최초로 이 선집을 구상하고 기획하고 실천에 옮겼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위원들과 담당자들, 그리고 문학적 안목과 학문적 성실성을 갖고 참여해준 연구자들, 또 문학출판의 권위와 경륜을 바탕으로 출판을 맡아준 현대문학사가 있었기에 이 어려운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사업을 해낼 수 있을 만큼 우리의 문화적 역량이 성장했다는 뿌듯함도 느낀다.
은 한국현대문학의 내일을 위해서 한국현대문학의 어제를 잘 보관해둘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마련된 것이다. 문인이나 문학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시대를 달리하며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기를 기대해본다.

2012년 3월
출판위원 김인환, 이숭원, 강진호, 김동식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목차

제1부_선사시대
장미사건 / 반 인간 / 이유 없는 반항 / 병든 자각 / 목석의 절규 / 십 년 / 성체행렬 / 농군 / 문화사대계 / 유민의 허무 / 역사 / 고독에의 학살 / 한목 / 금일의 사고 / 봄 소동 / 선사시대 / 선의 연구 / 최초의 충돌 / 공동묘지 / 이목당에게 보내는 각서 / 심판 / 노자전 / 만년 / 사십 년간 / 대량의 비극 / 여성의 발언 / 흥분을 잘하는 장군 / 사도행전 / 간음 / 타락론 / 삼등인간 / 고경주전씨군섭지비 / SUCH IS LIFE / 정의와 미소 / 불안의 문제 / 우미관 근처 / 젊은 철학도의 수기 / 존재와 허무 / 신 하므레트

제2부_김산월 여사
김산월 여사 / 속 김산월 여사 / 여색 / 루바이아트 / 인생이란 무엇인가 묻는 주책 없는 청년 / 명동 백작과 종로 씨 / 속 명동 백작과 종로 씨 / 라스트 타임 / 도라무깡통 같은 질투 때문에 / 존경하는 음매부 / 괴뢰사 / 다스 게마이네 / 돼지 뒷다리 같은 생명과 함께 / 양단 치마저고리와도 같은 저항 / 페페르 목고 / 누하동시대 / 사본 김산월 여사

제3부_나의 취미는 고독이다
고향 / 춘자와 이웃 아주머니를 불러놓고 / 나는 성 쌓고 남은 돌이다 / 투우 / 이간구 각하 / 조국상실자 / 오도성 목사 / 시인 김천하 씨 / 나비 / 나의 마음은 항군가 / 속 나의 마음은 항군가 / 아름답다 슬프다 모두가 넋두리 같은 것 / 명정초 / 속 명정초 / 사슴 / GOOD BYE GOOD BYE / 라 트라비아타 / 아직 이래봐도 마음만은 열아홉인데 /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 / 이화자 / 또다시 유월은 오는가 / 희화소묘 / 속 고향 / 화전민 / 인제 어처구니없던 기억은 사라지고 / 불완전유희 / 속 불완전유희 / 나는 곤란해 / 나도 인생이 싫어졌다 / 속 나도 인생이 싫어졌다 / 아 사월 십구 일 / 1960년 / 이것은 도깨비집이올시다

제4부_어두운 다릿목에서
둥글다 못해 모가 났어요 / 사막환상 / 1961년 / 힘든 질문은 싫어요 / 속 힘든 질문은 싫어요 / 우정과 여자를 이야기하며 / 사립동물원 / 호박 / 왜 이 짓 나쁘냐 / 어두운 다릿목에서 / 돼지 / 노예선 / 낙화유수 / 속 낙화유수 / 1962년 / 1963년 / 1964년 / 발끝에 채이는 것이 있다

제5부_원인의 삼별초의 근인

제6부_시집 미수록 발표작
산장일기초 / 쎄라뷔 쎄라뷔 / 잃어버린 웃음을 찾는 방법 / 1968년 / 오명고 / 자산잡초 / 심야분서 / 아 황량 / 이념 유희 / 자신있게 낙관하고픈 한 폭의 산수화 / 설화풍월서방 주인 『이기위주』 후기 / 북청 산꿩이 알을 품는 조용한 산맥 / 명월 / 아 조국 / 주막동인 / 일월 / 음악 / 위드마크 이세의 소외 / 이 대감 망할 영감 / 곤드레만드레의 인식 / 생존과 생명 / 현실과 비현실 / 시베리아의 오몽녀 / 18일 18시 / 콩크리트 사막에서의 탈출 / 속 시베리아의 오몽녀 / 이 풍진 세상의 풍경 / 산홍이 이야기

해설_전영경의 생애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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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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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영경은 1930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선사시대」, 19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정의와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동명여자고등학교 교사, 세종대학(구 수도여자사범대학) 교수,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강사를 거쳐 1981년 동덕여대 국문과 교수로 임용되어 1995년 정년퇴임하였다. 시집으로는 「선사시대」, 「김산월 여사」,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 「어두운 다릿목에서」를 발간하였다. 편저로는 한국 근대 작고 시인 선집 「영원한 서장」이 있다. 2001년 지병으로 작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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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영경은 1930년 함경남도 북청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선사시대」, 195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정의와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동명여자고등학교 교사, 세종대학(구 수도여자사범대학) 교수,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강사를 거쳐 1981년 동덕여대 국문과 교수로 임용되어 1995년 정년퇴임하였다. 시집으로는 「선사시대」, 「김산월 여사」,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 「어두운 다릿목에서」를 발간하였다. 편저로는 한국 근대 작고 시인 선집 「영원한 서장」이 있다. 2001년 지병으로 작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