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 만드는 법' 쌀·잡곡 7:3… 체질별로 달리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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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7.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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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의 효능과 요리법 등이 화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의 효능과 요리법 등이 화제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다. 조는 쌀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K)이 풍부해 붓기를 빼는데 좋다.

특히 수수, 팥, 검정콩 등 검은색 계열의 잡곡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쌀과 잡곡의 비율은 7:3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이나 콩을 늘리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을 늘리는 것이 좋다.

오곡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잡곡의 알갱이 크기가 서로 다르므로 딱딱한 팥은 미리 삶아 두고, 알갱이가 작은 조는 마지막 뜸 들일 때 넣으면 더욱 좋다.

※오곡밥 반드는 법

<재료(4인 기준)>
- 멥쌀 2컵, 찹쌀 1컵, 조, 수수, 팥, 검정콩 1/4컵씩,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멥쌀과 찹쌀은 물로 깨끗하게 씻어 1시간 이상 충분히 물에 불려 준비한다.
② 조, 수수, 검정콩 등 잡곡도 물에 불려둔다.
③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물을 넣고 팥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끓인다(팥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면 붉은 밥을 지을 수 있다).
④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밥물을 만든다.
⑤ 솥에 조를 제외한 쌀과 잡곡을 모두 넣어 섞은 다음 ④의 물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 들일 때 조를 넣는다. 

한편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을 해 먹으며 액운을 쫓고 건강을 챙기는 풍습이 내려오고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이 같은 풍습은 신라시대부터 시작됐다. 신라 소지왕은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맙다는 뜻으로 해마다 음력 1월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하지만 잣, 대추 등 귀한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일반 서민들은 오곡밥으로 이를 대신했다.

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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