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는 이날 표결에서 9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ERC는 이달 선거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한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 대행의 연정 구성에 킹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사회당은 현재 포데모스와 연정 구성에 합의했지만 두 당 의석을 합쳐도 여전히 과반 의석인 176석에 크게 부족한 155석에 불과한 형편이다. 여기에 ERC의 13석이 보태지고, 다른 좌파 정당 또는 바스크당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 산체스 총리 대행은 새 연정의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산체스는 카탈루냐와 바스크가 스페인 내의 한 지역이 아니라 별개의 국가라고 인정하면서도 분리독립을 승인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ERC는 2017년 카탈루냐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불법적으로 실시하는데 관여했다는 이유로 수감돼있는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 겸 당대표가 소속된 정당이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카탈루냐와 함께'당보다 3석을 더 확보한 최재 분리독립 지지 정당이다.
ERC는 스페인 새 연정이 카탈루냐주와 분리독립 협상을 시작하고 수감된 지도자들을 사면하는 것을 조건으로 새 연정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ERC의 마르타 빌랄타는 "사회당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면 먼저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대한 지지는 약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분리독립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1.9%에 그쳐 반대한다고 응답한 48.8%에 비해 7%포인트 가깝게 낮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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