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먼저”…감염 걱정에 발길 줄어든 예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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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8.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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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예식장 풍경까지 바꿔놓았습니다.

주말인 오늘 초청받은 예식에 참석할까 말까 고민하신 분들도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평소보다 확 줄어든 하객수에 비용을 깎아달라는 신혼부부와 업체의 실랑이도 종종 벌어집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식장 입구에서 직원들이 하객 한 명 한 명에게 손소독제를 뿌려주고 마스크도 나눠줍니다.

[현장음]
"손 소독 부탁드립니다. 마스크 착용해주세요."

휴대용 열 감지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예식장을 찾는 하객들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예식장 관계자]
"코로나 때문에 인원(하객)이 오신다는 분이 덜하니까 축의만 드리겠다는 전화도 (혼주 분들께서) 받으신다고."

또다른 예식장.

하객들이 감소할 걸 예상해 준비한 식사도 미리 줄였지만 손님들이 생각보다 더 오지 않았습니다.

[김영관 / 혼주]
"걱정이 돼서 (하객용 식권) 50개를 미리 줄였는데 실제로는 50개가 더 줄어서 100개 줄어든 것입니다."

그래도 집안의 큰 경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온 하객들은 대부분 마스크 착용했습니다.

[김광휴 / 경남 창원시]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상대방을 위한 배려로 마스크를 벗지 않고 축하해주려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서 하루에도 수차례 결혼식이 열리는 데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꺼려지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김다솔 / 서울 송파구]
"코로나 때문에 올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마스크 쓰고라도 와야 할 것 같아서 왔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결혼식 마저 바꿔버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김한익 정승환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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