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따뜻해지면 바이러스 종식?…동선 공개 피해보상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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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을 듣자니, 대체 언제 끝나나 답답하실 겁니다.
복지부 출입 이수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날이 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종식된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 답변1 】
호흡기 바이러스의 경우 바이러스 생존 기간과 온도·습도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겁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 결과를 보면, 바이러스는 보통 기온 5도 이하, 습도 20% 이하일 때 오래 생존한다고 합니다.

또 사람 면역력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면역력은 온도가 1도 떨어질 때마다 30~40% 정도 떨어집니다.

또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코 점막이나 호흡기 방어막이 쉽게 손상돼서 바이러스 체내 침투가 쉬워진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날이 좀 따뜻해지면 아무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의 예측입니다.

【 질문1-1 】
오늘 발표를 보면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배가 늘었는데 확진자 추가는 없었어요?

【 답변1-1 】
사례 정의를 확대하면서 위험 지역 방문 이력이 없어도 의사 소견이 있으면 검사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숫자가 대폭 늘어났거든요.

더 적극적으로 감염 위험을 차단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겁니다

하지만 사실 따져보면 지금까지 위험 지역 방문 이력이나 확진자와의 접촉 없이 감염된 국내 사례는 거의 없었거든요.

단순히 검사 받는 사람 수가 늘었다고 해서 확진자가 늘어난다라는 결론은 성급합니다.

【 질문2 】
또 오늘 19번 환자 관련해서 동선이 추가 공개됐어요. 꽤 자세하게 나왔던데?

【 기자 】
19번 환자는 송도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갔다고 했죠.

오늘 보건 당국이 19번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4시 26분부터 6시 25분까지 2시간가량 머물면서 들린 매장 7곳을 모두 공개했는데요.

순서대로 지하 1층 수수가든, 삼성전자, 1층 폴로, 2층에서 올젠, 갤럭시, 폼 스튜디오에 들렀다고 합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공덕 이마트를 다녀온 23번 환자의 접촉자 수도 공개됐는데요.

동행한 중국인 7명과 이동 동선에서 접촉한 사람 모두 합해서 현재까지 23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다녀온 17번, 19번 환자의 경우 해당 행사에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도 있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 질문3 】
이렇게 다 공개를 하는 건 좋은데, 사실 환자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또 공개된 매장의 피해도 있을 수 있잖아요? 이런 점에 대한 보건 당국 입장은 어떤가요?

【 답변3 】
우스갯소리로 요즘 최근 2주간 숨길 만한 일을 한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에 절대 걸리지 말라고 하죠.

보건 당국도 이동 동선 공개에 대해서 사태 초반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다 결국 점점 더 이동 동선 공개 내용도 자세해지고 범위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감염병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게 지금은 우선이라는 판단인 것 같고요.

다만 그 공개 범위에 대해서는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만 공개한다는 방침을 고수 중입니다.

정부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론 환자 사생활 침해 문제도 있지만, 사실 말씀하신 대로 동선 공개로 인해 피해를 입는 상인들 때문입니다.

감염병 관련 법에서 이런 동선 공개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의료기관과 의료기관이 입주한 건물주에게는 손실 보상을 하는데요.

음식점이나 다른 시설에 대해서는 보상해 줄 근거가 없습니다.

공개를 하면 피해를 볼 게 뻔한데 이로 인한 피해 보상도 어려우니 정부 입장에선 고심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질문4 】
오후에는 또 한참 '천산갑'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떠있던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중간 숙주라고요?

【 답변4 】
보고 계신 동물이 멸종위기종 '천산갑'인데요.

한 중국 대학 연구진이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99% 일치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요리 재료로도 쓰인다니 가능성 있는 얘기지만, 정확한 전파 경로나 이런 것은 설명하지 못해 의미를 두긴 이르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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