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20. 1. 14. 16:20



<사랑의 불시착 8회 줄거리 리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던 사람을 지키지 못했소. 

죽는게 나았소.

그 여자를 안전하게 집에 보내줘야 하오. 

그 과정에서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소.


아무것도 상관없이 그 여자를 지키겠다고 했습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나도 내 정혼자를 지키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할겁니다. 당신 발로 죽으러 가는거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서단(서지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혁(현빈)은 세리(손예진)를 찾기 위해 병원을 나섰다. 하지만 밤 늦은 시간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은 그녀를 찾아나서는 것은 불가능했다. 





다시 돌아온 정혁의 병실로 중대원들이 찾아왔고

표치수(양경원) 상사는 또다시 정혁의 심기를 건드렸다.


남조선 애인 다시 만나니까.

과거는 다 잊고 싶은거 아니갔어. 망할 애미나이. 우리도 아주 만세다 만세!!! 


애인 아니라니까!!!

아니라고... 애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거 말 함부로 하는거 아주 나쁜 습관이오. 


아니 남조선에서 둘이 서로...


아니라구!!!

파혼을 한 사인데 애인은 무슨 애인!!!


어쩐지 보통사이가 아니다 싶었지.


보통사이지.

아니 보통 이하지. 동무는 파혼의 뜻도 모르나?

혼인이 깨졌다고. 깨지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는거야!!!


왜...화를 내시구 그럽니까...


내가 언제 화를 냈다구 그래.

치수 동무에 평소 나쁜 습관이 내내 걸리던 차에 이 계기에 지적을 하고 있는거야. 내가 언제 화를 냈다구 그래. 


정혁은 자꾸 화가 치밀어 올랐다.





거 총맞을때 대가리 다친거 아니네?

화냈다 웃었다 왜 저러네?

 

중증이디.


하아~ 총알이 쎄긴 쎄구나 야..


알다가도 모를 정혁의 반응에 중대원들은 갸우뚱할뿐.





구승준(김정현)에게 세리의 신분을 재차 확인하러 온 서단. 그녀의 정체만 확인되면 곧장 보위부로 달려갈 생각이었다. 


신고하면 당신 남자도 다쳐요.


난 그이가 다쳐도 죽어도 상관없습니다.


의외로 방법은 간단한데.


태생이 사기꾼인 승준은 묘안이 떠올랐다.

서단과 자신 모두에게 득이 되는 좋은 방법이...





그렇게 위험한 방법으로 데리고 나갈 생각없어.

나 이름 하나 더 있자나 알베르토 구. 나 외국인이야 영국여권 소지자. 세리씨도 그렇게 만들면 돼. 


그러니까 어떻게???


나랑 결혼하면 되는거지. 

당신은 대한민국 윤세리가 아니라 알베르토 구 와이프 자격으로 나랑 같이 비행기를 타는거지. 


미친소리같지만 승준의 말은 현실성 있는 계획이었다. 물론 승준의 흑심이 가득 담긴 계략이지만. 승준은 이미 서류까지 모두 준비를 마쳤다. 세리의 결심만 서면 되었다. 





상황이 좀 웃기긴 한데. 지금 청혼하는거야.

7년전에 깨진 인연이 돌고돌아 다시 왔다고 생각해. 


분위기 잡지마 이러니까 진짜 결혼하는거 같자나.


진짜면 안돼?

지금 세리씨가 다른 사람 좋아하는거 아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어. 하지만 그 감정 진짜 아냐. 여기 떠나면 사라질 가짜야. 그러니까 다 잊어버리고 결혼하자 나랑.


반지까지 준비한 승준.

처음엔 그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세리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가 좋아졌다. 다른 이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을만큼.





핸드폰 기지국을 통해 비밀초대소 위치를 확인한 정혁.

늦은 시간 문 밖에서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정혁을 발견한 세리는 그에게 달려가려했다. 하지만 승준이 막아섰다. 


따라갈거야?

같이가서 살거야 여기서?

아니 갈이갈거야 서울로? 이건 아니지. 그 문 열지마. 당신을 집에 가게 해줄 수 있을것 같애? 계속 실패했자나. 


그런식으로 말하지마.

저 사람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에 내가 안 간거야. 우린 다시 방법을 찾을거고.


그래. 그랬다고 치자.

그 댓가는? 누가 치를건데?

여기 북한이야. 세리씨가 무사히 돌아간다는건 리정혁씨는 무사하지 못할거란 얘기도 돼.


승준은 세리에게 단이의 얘기도 전했다.

세리의 정체를 모두 알고 있는 서단이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그럼 정혁은 죽게될거라고. 


눈 딱 감고 참으면 다 원래대로 돌아갈거야. 세리씨 원래 자리로. 저 사람은 저 사람 자리로.


틀린 말이 아니었다.

세리는 결심을 해야했다. 남겨질 사람을 위해서.





데리러 왔소. 기다릴거 같아서.


미안한데 안 기다렸어요.

나 좀 가자 리정혁씨. 나 가야돼요. 그래야 살지.


내가 곧 다른 방법을....

 

못 찾았자나 계속 실패했자나.

내가 어떻게 믿어요?

구승준씨는 방법이 있대요 혼인신고하고 외국인 여권 받아서 안전하게 나갈 방법. 방금 청혼도 받았어요. 그렇게 할거에요. 그러니까 우린 그만 보는게 좋겠어요. 우리가 뭔데? 아무것도 아니자나? 나 진짜 여기 지긋지긋해.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니까 내 발목 잡지마요. 정혁씨 이러는거 나 진짜 부담스럽고 싫어요.


진심이오?


진심이에요.


알았소. 알겠으니까 울지마시오.


그렇게 정혁은 세리를 남겨둔 채 홀로 눈보라가 휘날리는 숲 속으로 되돌아갔다.






이렇게 추운데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해...진짜 미치겠다.


눈보라 속을 홀로 걸어갈 정혁이 걱정된 세리. 

결국 승준의 차를 몰래 훔쳐나와 정혁을 따라갔다. 






일단 타요. 데려다 줄게.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

집까지만 데려다주기로 했지만 차에 기름이 다 떨어지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차를 두고 근처 학교로 잠시 피하기로 했다.





어렵게 잡은 약속이야.

나나 되니까 당중앙위 군사부장한테 줄 대준줄이나 알아.


당중앙위 군사부장 정도면 총정치국장과도 맞짱 뜰만한거겠지?

 

총정치국장이 지는해라면 군사부장은 뜨는해야. 

군사부장이 왜 덜컥 만나자고 했겠어? 지는해는 빨리 져줘야 하는데 지지를 않고 있으니까 뜨는해가 지금 잔뜩 독이 올랐거든. 총정치국장을 끌어내릴 치명적인 약점이 절실하다고. 제대로 된 거 안겨주면 판이 확 뒤집어질수 있어. 


조철강(오만석) 소좌는 직속상관을 통해 군사부장을 은밀히 접견하기로 했다. 눈엣가시인 정혁과 그의 집안을 한 방에 무너뜨리기 위해서 극약처방을 마음먹은 것이다. 





총정치국장 아들이 남조선 정체불명의 여자를 보호하고 있다. 그 여성은 확인되지 않은 11과 특별관리대상이고? 


확인되지 않은게 아니라 확인할 수 없는 겁니다. 군사부장동지께서 개별방침만 받아주신다면 뭐든 일은 단순해 집니다. 적선(간첩사건)만큼 엮기 쉬운게 또 어딨겠습니까. 제 아무리 총정치국장이라고 해도 한 방에 정리할 수 있을겁니다.


개별방침 받겠다고 나선다는건 나도 내 목 걸고 하는 짓이야. 그러려면 살아있는 증거부터 확보해야 하지 않겠어? 남조선 여자 당장 내 앞에 데리고 오라. 


앞 길을 막고있는 총정치국장을 제거하기 위해 두 번 다시 없을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 군사부장은 최고지도자에게 직접 결재를 받아야하는 개별방침을 감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일이 틀어지면 후폭풍은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지만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진짜 할거요 결혼?


서류상인데 뭐 어때. 


비록 서류상이라고는 하지만 덥썩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세리가 마음에 들지 않은 정혁. 하지만 세리는 자신 때문에 서단과의 결혼이 깨질까봐 마음에도 없는 걱정을 했다. 물론 그건 핑계였지만...


지금 내 결혼 깨질까봐 걱정해주는거요?


당신 인생이 깨질까봐.

여기에서의 당신 인생이 산산조각날 수도 있어. 난 그게 싫은거고.






눈내리는 밤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정만복(김영민).


걱정이 돼서 그럽니까 리정혁 중대장?

시켜서 하는 일인데 뭔 일이 일어나도 당신 잘못은 아니지 않습니까?


리무혁 대위동지 기억하오?


기억하죠. 우리 식구한테 얼마나 잘했습니까. 


그 이를 내가 죽게했소.


그거는 임무상...


근데 그 친동생이 리정혁 대위요.

리정혁 대위에게마저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어케 살아야 할지 모르겠소. 날 사람 취급해주는 이들을 죽게하고 날 사람 취급도 않는 자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는 것이 조국이 내린 임무라면 그것이 내 인생이라면 너무 불행한거 아니오?


귀때기(도감청)라고 부대원들에게 온갖 시달림을 당했던 자신을 지켜줬던 리무혁 대위. 상부의 지시였지만 어쨌든 그는 자신때문에 생을 달리했고 이후 한시도 편히 잠들어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동생마저 또다시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봐 만복은 괴로워하고 있었다. 





세리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든 정혁. 


스위스 유학을 떠나는 날. 

부대로 복귀하는 형에게 선물을 건네준 정혁은 좋아하는 형의 모습에 자신이 더욱 기분이 좋았다.   


선물.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나 저번에 국제콩쿨에서 받은 상금... 어서 차보라.


이거 좋긴 좋구나. 고맙다 정혁아.


고맙긴. 내가 늘 고맙지. 






정혁이 사라진 병원에서 승준이 세리를 빼돌린 것을 확인한 철강. 반드시 세리를 찾아 군사부장에게 데려가야만 하는데 행방이 묘연하다.


맘대로 해 당신이 좋아하는 내돈 하나도 못 갖을테니까.


난 돈 따위는 좋아하지 않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이 필요했을 뿐이야. 예를 들면 아무나 아무때나 내가 죽이고 싶은 놈들 죽일 수 있는 힘 말야. 근데 그런 힘 없어도 너 따위 죽이는건 일도 아냐. 윤세리 어딨어?






지난 밤 5중대원과 술을 퍼마신 서단의 엄마. 

분명 표치수 상사로부터 정혁과 관련된 비밀들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필름이 끊겨 도통 기억나질 않았다. 


엄마 뭐가 그렇게 알고 싶은건데?


나야.. 우리 딸이 결혼할 남자와 문제가 없는지. 우리 딸이 지금 행복한지. 그 놈이 우리 딸 사랑해주는가 그게 제일 궁금하지. 


걱정하지마.

엄마 딸은 무슨일이 있어도 정혁 동무랑 결혼해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거니까.


단이는 엄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혁과 결혼을 해야만 했다. 





정혁의 집으로 돌아온 두사람. 

간밤에 무리한 격투로 몸이 상해버린 정혁은 자신을 두고 세리가 떠날까봐 안절부절이다.


어디 안가요.

아니 갈때 가더라도 오늘은 안가요. 크리스마스니까.






도청을 하던 만복은 마치 자신의 일인냥 기뻤다.

하지만 때마침 철강에게 전화가 왔고


윤세리가 리정혁과 같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어?


아닙니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얼떨결에 거짓 보고를 하고 말았다. 


철강은 만복의 보고에도 불구하고 정혁의 집이 있는 사택마을로 부대를 이동시켰다. 마땅히 갈 곳 없는 그들이 분명 마을로 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사택마을로 돌아온 세리.

마을 여자들에게 크리스마스겸 선물을 돌릴 생각이었지만 수중에 돈이 없던 세리는 승준에게 받은 다이아반지를 전당포에 맡기기 위해 장마당으로 향했다. 


흥정을 시작해볼까요?

500부터 시작할게요.


하지만 전당포에는 그만한 현금이 있을리 없었다. 

다 털어도 14만원이 전부. 솔직히 전당포에 반지는 필요없었다. 가죽점퍼나 머리카락 아니면 입거나 먹을 수 있는 것들이 필요했다.





우리 융통성있게 하자우.

이 동무래 사연이 있어서 그래. 

이 가게 안에 있는 현물로 맞교환 어떻겠습니까?


월숙은 귓속말로 흥정을 강요했다.


남자한테 차였소.

기래서 정신이 온전치를 않아. 이 반지 받으라고. 다시 찾으러 못와.


결국 반지를 맡기고 전당포에 있는 쓸만한 것들을 싹 털어왔고 세리는 전부터 눈에 밟혔던 고급시계도 손에 넣었다. 






창식과 수찬은 윤회장을 직접 만나 세리가 남긴 무전기 음성을 들려주고 생존해 있음을 알리려 했다.

 

회장님 윤세리 대표님은 살아계십니다!!!


세형(박형수)은 아버지와 만나지 못하도록 경호원을 시켜 두 사람을 제지했지만 뭔가 이상함을 눈치챈 윤회장은 그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세리가 집을 비운 사이 일어난 정혁.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과 세리가 꾸민 카드를 보며 흐뭇해 하던 순간 한 통에 전화가 걸려왔다.


나 가요. 

얘기했자나 구승준하고 갈거라고. 갑자기 일이 그렇게 됐어요.


어디요 지금? 내가 가겠소.


아니야 차타고 멀리 떠났어요.

미안해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나왔네. 아니 우리 벌써 여러번 했자나.


아니오 벌써 했어도 여러번 했어도 해야 하오.

새삼스럽게 해야하니까 지금 어딘지나 말하시오.


답답하네 벌써 멀리 왔다구요.

잘 있어요. 건강하구. 결혼식도 잘하고. 좋은 가정 이루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요. 나랑 있었던 일들은 다 잊고 꼭 그렇게 해요.





끊지 말고 내 말 들으시오.

보이는 거 말하시오 내가 다 찾아갈 수 있으니까.


리정혁씨...

사랑해요...


예상치 못한 이별.

세리의 마지막 말과 함께 들려온 총성.

그렇게 세리는 정혁의 곁에서 떠나갔다. 



세리를 트럭에 태워 납치한 의문의 남자들은 누구일까?

군사부장에게 세리를 갖다 바치기 위한 조철강일까? 아니면 서단에게 세리에 대한 얘기를 전해들은 정혁의 아버지 총정치국장의 지시일까?



사랑의 불시착 8회 에필로그


1년전 크리스마스 이브.


이브에 밤10시까지 야근을 하는 세리.

직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세리는 단호했다.


혹시 크리스찬?

아닌데 왜 남의 생일이 왜 중요해?

따지고 보면 남의 생파아냐. 그걸 뭘 그렇게 유난스럽게 반짝이 달아가면서 트리를 만들고 축하를 하네 마네 카드를 쓰고... 아니 선물은 왜 줘? 지들 생일이야? 그게 다 얼마나 우스운 짓이냐고. 어찌나 바보들 같은지. 


이랬던 그녀가... 





이러고 있었다.


사람이 참 한치 앞을 몰라요.

앞으로 인생은 뭘 장담하면 안돼.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세리는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되었고

조철강의 비밀과 연관되어 있는 시계. 

정혁에게 줄 시계를 담은 선물상자와 함께 그녀는 사라졌다.



사랑의 불시착 9회 줄거리


죽였습니다. 이제 어디가도 없습니다.


날 후회하게 만들려고 누굴 찾아간거요?


삼숙 동무가 남쪽에서 왔다가 그말이가?


긴급수사 협조공문입니다. 리정혁 동무가 여기 오지 않았습니까?


네가 숨겨둔 여자 하나로 우리 집안이 끝장 날 수도 있는 상황이야.


그 사람이 잘못됐다면 전 죽는날까지 지옥에서 살게 될 겁니다. 


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