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 선언…이낙연 전 총리와 '빅매치' 성사(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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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7.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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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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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대표 종로 출마 선언…이낙연 전 총리와 '빅매치' 성사(2보) 사진=연합뉴스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대표는 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며 "자랑스러운 종로를 반드시 무능정권, 부패정권 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오직 두려운 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능정권, 부패정권, 오만정권의 심장에 국민 이름으로 성난 민심의 칼을 꽂겠다. 모든 국민께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문 정권의 가면을 벗기고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겠다"며 "대한민국의 찬란한 성공신화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최선봉에서 온 몸으로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나 하나 죽어서 당과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백번이라도 결단을 했을 것이다. 의견은 분분했고 모두 일리가 있었다"며 "결단은 오로지 저의 몫이었다. 결정 과정은 신중했지만 한번 결정된 이상 황소처럼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치1번지'인 종로를 무대로 앞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총선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황 대표의 종로 출마 선언에 대해 "종로와 한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대표의 이날 선언으로 이번 총선에서 종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2위를 달리는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이 건곤일척의 정면대결을 펼치는 사실상의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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