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 차이점?···'양심의 가책 느끼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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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8.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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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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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흉악 범죄 속이나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시오패스가 사이코패스와 다른 점에 대해 주목되고 있다. /tvN '갑동이' 방송 캡처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각종 흉악 범죄 속이나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소시오패스가 사이코패스와 다른 점에 대해 주목되고 있다.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를 뜻하는 말로,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이다. 특히 나쁜 짓을 저지르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사이코패스는 역시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이 없고 타인에게 동정심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다만,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의 결여로 범죄나 잘못된 행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알면서도 반사회적 행위를 한다.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는 둘 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닮은 듯 다른 질환인 것이다. 또 소시오패스는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사이코패스는 뇌의 이상이나 유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오패스는 대체적으로 유년기시절에 학대나 방임 등을 겪으면서 자신에 대한 비뚤어진 생각과 타인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우울, 분노, 불안 등의 감정을 갖게 되고 이러한 감정들과 자신의 약점을 숨기기 위해 더 비도덕적인 행동을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tvN 예능 '어쩌다어른'에 출연한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소시오패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내가 필요할 때만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다. 필요 없어지면 차갑게 돌변한다"며 "내 주변에 수많은 사람이 소시오패스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신분석학회에서는 소시오패스에 대해 '법규 무시·인권침해 행위 등을 반복해서 저지르는 정신질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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