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방문 가족 둔 25번째 확진자…“가족 내 전파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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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09.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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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발생한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25번째 확진환자와 관련해 가족 내 전파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25번째 환자(73세 여자, 한국인)는 2월 6일경 시작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내원하여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다”라고 밝혔다.

25번 환자는 중국 방문이력은 없으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아들, 며느리)이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후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의하면 8일 기준 확진환자는 1075명이다.

정 본부장은 “아들 부부 중 며느리가 2월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있다고 하여 우선 격리조치 후 검채를 채취했다”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25번 환자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 ‘아들 부부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잠복기, 무증상기에 25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 4일 며느리께서 먼저 기침증상이 있으셔서 며느리 분이 먼저 발병하고 가족 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다”며 “가족 동선이나 귀국 후 접촉력 등을 파악해서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원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정 본부장은 25번째 환자의 아들 부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에 대해서는 “아들과 며느리 분은 아직 검채 체취만 된 상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며 “검사를 통해 음성이라고 확인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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