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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맨 사망후 현실 회피"..'복면가왕' 김세진→거북이 금비, 1R 탈락 [종합]



[OSEN=하수정 기자] '낭랑18세'에 맞선 121대 가왕을 뽑기 위한 무대가 펼쳐졌다. 배우 김형묵, 전 배구감독 김세진, 거북이 금비, 모델 송해나 등은 아쉽게 탈락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을 기록한 '낭랑18세'에 맞서 121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1라운드 첫번째 무대에서는 '모히또'와 '몰디브'가 대결했고, 김동률의 '취중진담'을 불렀다.

김태원은 "몰디브 님은 노래를 굉장히 잘하고 싶은 소망이 있는 분이다. 그게 마음으로 전해진다. 모히또 양은 몰디브를 이끌어 가려고 하더라. 두 분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노래는 마음으로 하는 거니까, 제대로 된 음악이었다. 모히또는 100% 가수고, 몰디브는 스포츠계에 있는 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몰디브가 누구인지 감 잡았다. 방송사에서 굉장히 모험을 걸었다. 앞뒤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지 않는 게 불문율인데 어떤 목적성을 가지면 연달아 나올 수도 있다. 대중의 관심을 받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다. 그런데 본인의 정체를 숨겨야 되니까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미스터 J"라며 장성규라고 추측했다. 그러나 장성규가 아닌 전직 아나운서 출신 김일중이라며 말을 바꿨다.  

유영석은 "몰디브는 중저음 목소리에 성우 같다. 그리고 모히또가 노래를 부르는 순간 '가수는 가수네'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긴장을 해도 실력이 나오더라. 오늘은 본인 실력의 70%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62대37로 모히또가 승리했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몰디브는 22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형묵이었다. 

김성주는 "복면가왕 출연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노래방 가서 많은 돈을 썼다고 들었다"고 물었고, 김형묵은 "한 60만 원을 썼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성주는 "가왕이 목표라서, 가왕 방어전 노래까지 선곡했다고 하더라. 그리고 폐활량을 높이기 위해 산까지 돌아다녔다"며 김형묵의 노력을 공개했다. 

김형묵은 "복면가왕 역사가 오래돼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못하고 부족한데 음악을 사랑한다"며 "앞으로 더 좋은 연기와 작품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1라운드 두번째 무대는 '브라키오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가 맞붙었고, 솔리드의 '나만의 친구'를 열창했다.

솔리드 멤버 김조한은 "오랜만에 이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좋았다. 브라키오는 이 노래가 음정이 낮은데 하나도 안 떨리고 목소리가 예뻤다. 옛날 랩 스타일이 아니고 트렌디했다. 분명히 요즘 아이돌일 것 같다. 티라노는 이게 원키보다 반키 올린 거 같은데 여유롭게 부른 것 같더라. 음정이 정확해서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티라노는 키가 굉장히 크고 195cm~200cm사이다. 배구선수 중에 요즘 많이 나오는 김요한이 있다. 일단 키가 195cm가 무조건 넘을 것 같다", 김현철은 "브라키오는 본인 뿐만아니라 집안대대로 가수일 것 같고, 가왕전으로 붙을 수 있는 역량이 있을 것 같다. 티라노는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일 것 같다. 전 육상선수 장재근 씨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청하는 "완전 아이돌인 것 같다. 내가 복면가왕 나와서 이렇게 확신하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64대35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승리했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전 배구감독 김세진으로,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을 부르면서 복면을 벗었다.

연예인 판정단은 "노래를 정말 잘한다"고 했고, 김현철은 "두 번째 노래를 부를 때 김조한 씨가 '거봐 가수 맞잖아'라고 했다"며 칭찬했다. 김조한은 "음정이 너무 정확하다. 가수 같다"고 실력을 인정했다.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이자 배구감독 출신인 김세진은 "사실 어머니가 얼마 전에 수술해서 거동이 불편하다. 요즘 TV 보면서 낙이 없다고 하시더라. 내가 원래 방송에 나와서 해설할 땐 얼굴을 비췄는데 지난해 푹 쉬었다. 내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방송 출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포지션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충분히 해보고 싶다.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일단 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1라운드 세번째 무대는 '강약중강약'과 '치약'이 경쟁했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선곡했다.

윤상은 "치약의 음색이 좋아서 가수일까 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 노래를 잘하는 연예인 같다. 강약중강약은 딱 떠오르는 분이 있다. 특유의 비브라토 부분이 그분일 거라는 확신이 89%"라며 구체적으로 추리했다.

유영석은 "치약은 목소리에 때가 묻지 않았다. 후반부에 탁 터질 때 치약의 불소 느낌이 왔다. 그 부분에서 가수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강양중강약이 너무 잘 불러서 치약의 아마추어 느낌을 부각시킨 게 아닌가 싶다"고 평했다.

김구라는 "2000년대 초반에 활동한 혼성 그룹의 보컬리스트다. 가수가 맞고, 오랜만에 나온 사람"이라고 했고, 김성주는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56대43으로 강약중강약이 승리했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치약은 혼성그룹 거북이의 메인 보컬 금비였다.

김구라는 "동현이가 '아싸'라는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했고, 금비는 "'빙고'"라고 수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하늘 나라에 있는 임성훈 씨가 나와 친구"고 했다.

김성주는 "8년 만에 무대에 섰다고 들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고 물었고, 금비는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성주는 "사전 미팅을 할 때도 눈물을 펑펑 쏟아서 말씀을 나누기 어려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노래하기도 어려울 줄 알았다. 무대에 선 느낌이 좀 다를 것 같다"고 했다.

금비는 "8년 전 여기서 마지막 무대를 할때 '음악중심'이었다. 막상 노래할 때 떨린 것보다는 좋았다"고 답했다. 

공백기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가 있었다. 사실 현실을 회피한 것도 있고, 무서웠던 것도 있다. 그래서 무대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방송을 안 하려고 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김성주는 "거북이의 리더였던 터틀맨(고 임성훈)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금비 씨도 충격이 컸을 것 같다.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응원했다.



1라운드 네번째 무대는 'X세대'와 'X파일'이 대결했고, 영턱스클럽의 '정'을 불렀다.

판정단 투표 결과, 69대30으로 X세대가 승리했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X파일은 모델 송해나였다.

김성주는 "가면을 쓰고 있어도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고 했고, 송해나는 "여기 나오면서 진짜 고민을 많이 했다. 난 1년에 생일 때만 노래를 한 번 한다. 굉장히 많이 떨었고, 런웨이 처음 섰을 때보다 이게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디 분야나 중요하겠지만 모델의 가장 중요한 점을 자신감 같다. 난 평생낼 수 없는 자신감을 여기서 뽐낸 것 같다. 자신감 있게 도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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