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특히 최지우의 특별 출연과 아이유가 OST에 참여해 흥미를 더히며 연일 시청률을 새로 쓰고 있다.

2월 8일 방송된 13회에서는 최지우가 특별출연했다.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열혈 팬인 5중대 병사 김주먹(유수빈 분)이 꿈에 그리던 최지우를 실제로 만나는 장면이 그려져 웃음을 선사했다.

김주먹과 최지우의 만남은 윤세리(손예진 분)가 마련한 깜짝 선물이었다. 최지우는 자신의 대표작 '천국의 계단' OST '아베 마리아'가 흐르는 가운데 등장했다. 멀리서 최지우를 알아본 김주먹은 입을 틀어막고 감격에 젖었다.

최지우는 "원래 세리가 이런 부탁 안 하는 앤데, 꼭 좀 부탁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동생들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이라고. 나 보고 싶어서 진짜 멀리서 왔다고 들었는데 너무 고마워요"라고 감사를 표했다.

최지우는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했고, 이에 김주먹은 진지한 얼굴로 '천국의 계단' 명대사를 읊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먹이 "사랑하는 사람은 만나는 거라고 하셨지요? 아무리 먼 길을 떠나도"라고 운을 떼자, 최지우는 "결국 돌아오는 거야"라고 답했다.

극 말미 윤세리(손예진 분)가 조철강(오만석 분)의 총격으로부터 리정혁(현빈 분)을 구하려다 부상을 입어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였다. 리정혁은 그런 그녀를 끌어안고 오열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날인 9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총을 맞아 쓰러진 윤세리가 깨어나고 조철강을 찾아나선 리정혁의 생사가 불분명해지면서 시청자들은 15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만 가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 14회에서는 조철강(오만석 분)의 은신처를 알아낸 리정혁이(현빈 분) 5중대 대원들에게 "만약 내가 오는 것이 늦어진다면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철강을 찾아간 리정혁은 그에게 총구를 겨누고 "모든 걸 걸었다"라고 말했고, 그때 고상아(윤지민 분)의 제보를 받은 국정원들이 이들을 둘러쌌다.

이에 조철강은 "태어났을 때 네 편이던 하늘이 이제는 내 편 인거 같다"라고 말했고, 국정원은 리정혁을 향해 총을 겨눴다.

이후 한발의 총성이 울렸고 14회가 끝났고 15회 예고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15회 예고편이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특히 에필로그를 확인한 시청자들은 먼 길을 떠나려는 듯한 현빈의 내레이션과 행동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필로그에서 리정혁은 평소 불면증 약과 끼니를 제 때 해결하지 못하는 윤세리(손예진 분)를 위해 장을 가득히 봐두고 연인의 키에 맞는 선반 위치까지만 수납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윤세리가 리정혁이 남겨놓은 녹음기를 발견해 트는 모습이 보였다.

녹음기에는 ‘잠이 오지 않을 때 들어볼 것’이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고 윤세리는 “이런건 언제 또 갖다 놨데”하며 녹음기를 틀었다.

녹음기에서는 “윤세리 또 잠이 오지 않는거요?”라는 리정혁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고 윤세리는 “응”이라면서 “난 이제 리정혁씨가 옆에 없으면 잠이 잘 안 오나봐”라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리정혁은 윤세리가 먹는 약들을 확인한 뒤 피아노에 앉아 스위스에서 쳤던 피아노를 연주해 녹음하면서 “약이 많던데 잠이 오지 않을 때마다 약 먹지 말고 이 음악을 들어보면 어떨까”라면서 “당신은 이 곡을 듣고 살고 싶어졌다고 말했지. 그 말이 내 지난 삶을 위로했소”라고 말했다.

리정혁은 “그러다 사는 것이 많이 즐겁고 좋아져서 어느 날 날 문득 잊게 되어도 난 일 없을 것 같소”라고 말해 이별을 암시했다.

15회 예고편 대신 마치 새드엔딩을 예고하듯 한 에필로그가 보여지자 많은 이들이 에필로그 뜻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첫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7.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월 8일 방송된 13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기준 14.097%(유료 플랫폼 기준)였다. 최고 시청률은 15.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남녀 10~50대 전 연령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였으며, 특히 40대 여성 시청률은 최고 20.7%를 기록하는 등 연속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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