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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사랑불’ 14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7.7%, 최고 19.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총상을 입고 한참동안 의식을 잃었던 윤세리(손예진 분)가 무사히 깨어났다. 정신을 차린 윤세리는 자신을 둘러싼 오빠와 새언니들을 향해“꺼져”라고 말해 긴장됐던 분위기를 한결 누그러뜨렸다.

리정혁은 윤세리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고, 두 사람은 눈물로 재회했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 윤세리를 질책하던 리정혁은 울음을 터뜨리며 윤세리를 끌어안았고, “사랑하오. 이 말을 못 하게 될까 봐 정말 무서웠소”라며 숨겨뒀던 마음을 고백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극적으로 살아 돌아오며 다시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은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입원한 윤세리를 ‘과잉보호’하는 리정혁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서로를 향해 마음껏 애정 표현을 하던 두 사람은 열애설에 휘말리는 해프닝까지 겪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리정혁과 조철강(오만석 분)이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맞섰다. 조철강이 죽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한 리정혁은 그의 은신처를 찾아가 결판을 내려했지만, 북한에서 건너온 이들의 존재를 알게 된 국정원에 의해 포위당하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 총을 든 리정혁의 앞에서 순순히 굴복하는 듯하던 조철강은 갑작스레 뒤돌아 무기를 꺼내 그를 저격했고, 이내 누가 쏘았는지 모를 총성이 허공을 가르며 강한 임팩트의 엔딩을 남겼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사랑불’은 오는 15일과 16일 마지막 두 번의 이야기만을 남겨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사랑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