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후원금 사기 의혹에 장문의 해명글 남겨 

윤지오 인스타그램

 후원금 사기 의혹 등으로 논란인 윤지오가 장문의 해명 글을 남겼다.

10일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해명글을 남겼다.

윤지오는 "'박훈 변호사'라고 하는 분이 이분이 이 일에 다 이런 진술과 증언을 다 이분은 부정하시는 셈이 되는 거죠"라며 "박훈 변호사께서는 '다 돈 벌려고 사기 치려고 그랬던 거다'라고 고발을 한 거에요.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고발을 할 수 있어요. 누구나 고소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가 혐의가 되고 조사를 받으면 되는데 지금 상황은 어마어마하게 크게 마치 우리가 과거에 조국 검찰 기레기 사태에서 봤듯이 이렇게 몰아가면 이 사람은 되게 큰 범죄인이 돼 보이는 거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제로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라고 하는데, 저희가 보니까 대단히 위해심을 갖고 있더라고 위해를 당할거라고"라며 "'좀 과도한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 그렇게 피해를 당했고 정신적으로 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항상 경호원을 대동을 하고 다니셨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그런 가운데 저희 방송 중에 이제 '경호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그럼 '이제 우리가 보탬이 되면 어떻겠느냐?'고 하는 댓글도 올라오시고 해서 저희로서는 즉흥적으로 이제 계좌를 공개해드렸었는데 그게 지금 문제가 일부 혐의 중에 되어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윤지오는 "(윤지오 씨가) 사기 행각을 벌이는데 '고발뉴스가 이상호가 공모한 거 아니냐?' 이런 저로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입니다만 그것 때문에 경찰 조사 열심히 불려가서 조사도 받았구요"라며 "저로서는 충분히 해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경찰에서는 윤지오 씨에 대해서 아무래도 윤지오 씨가 '과거 경찰 수사가 미진했고 반인권적인 가혹 행위가 있었다'라고 하는 취지의 고발을 많이 했고 그것 때문에 올초에 대통령께서 권력기관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야단도 맞았잖아요. 대통령으로부터. '아마 그래서 좀 더 과도하게 수사를 몰아가는것이 아닌가?’그런 지적도 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KBS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인터뷰 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경호비' 등에 쓰겠다며 자신의 계좌를 공개한 윤지오는 이후 단 몇 시간 만에 약 1억 2천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하지만 사전에 반드시 필요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아 곧바로 불법 모금 논란이 일었고 430여명의 후원자들은 후원금 반환 소송을 냈다.

윤지오는 지난달에서야 반환 서류를 구비해 요청하면 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지만 소송 8개월째인 지금까지 후원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윤지오를 둘러싼 금전 문제에 관한 의문은 이뿐만이 아니다.

윤지오는 지난해 4월 자신과 같은 공익제보자를 돕겠다며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만들었고 후원금은 모두 1600여 만 원을 모았다. 기부금품법상 사전 등록을 해야 하지만 이 단체도 최근까지 등록 없이 후원금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회원 명부는 없고 회원 규모도 밝히지 않은 상태이며 후원대상자는 3명이다. 

한편 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윤씨는 여권이 무효화 된 상태다. 여권법에 따르면 장기 2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죄로 체포영장·구속영장이 발부된 국외 체류 국민에게 외교부는 여권 반납 명령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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