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000만원' 윤지오 후원금, 돌려받은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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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0. 오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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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배우 윤지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인을 자처한 배우 윤지오씨(32)의 1억2000여만원에 달하는 후원금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KBS는 지난 9일 방송된 뉴스에서 윤씨의 후원금 사기 논란을 다뤘다. 윤씨가 모금한 후원금 약 1억2000만원에 대해 일부 후원자들이 반환 소송을 냈지만 여전히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윤씨는 지난해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언론에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장씨의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자신의 경호 비용이나 공익제보자 도움을 명목으로 해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등에서 후원금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윤씨의 증언 신빙성 문제가 불거지며 지난해 6월 후원금을 냈던 400여명이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윤씨의 거짓말로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손해 배상도 청구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윤씨 측은 지난달 반환 서류를 구비해 요청하면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현재 후원금을 돌려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경찰은 현재 사기 혐의로 고소된 윤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씨는 지난해 4월 자신에 대한 고소가 이뤄진 직후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은 윤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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