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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수배' 윤지오, 1억 2000만원 후원금 아직도...
2020-02-10 08:51:39 2020-02-10 08:57:5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으로 고발된 윤지오가 후원금을 돌려주고 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뉴스는 윤지오의 후원금을 둘러싼 사기 의혹을 보도했다. 1 2000여만 원의 후원금에 대해 일부 후원자들이 반환 소송을 냈지만 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증언자로 나서면서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경호 비용 등으로 쓰겠다며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이후 후원금은 1 2000여만 원이 모금됐다. 하지만 불법 모금 논란과 윤지오의 증언이 허위라는 고소고발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출국 전 공항에서 취재진을 촬영하는 윤지오. 사진/뉴시스
 
이후 400여 명의 후원자들은 지난해 6월 후원금 반환 소송을 냈다. 윤지오는 후원자들의 반환 요구가 빗발치자 지난달 반환 서류를 구비해 요청하며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후원금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알려졌다.
 
윤지오는 지난해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을 비롯해 후원금 사기 등 각종 혐의로 고소·고발됐지만 출석에 불응하고 있다.
 
같은 달 6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적색수배를 내렸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인터폴에 가입된 세계 190개국 사법당국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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