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래빗’ 감독, 오스카 각색상 수상…“책 주신 어머니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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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오찬 모임에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영화 ‘조조래빗’으로 오스카 각색상의 영예를 안았다.

와이티티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아이리시맨’의 스티븐 자일리안, ‘조커’의 토드 필립스 외 1명,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두 교황’의 안토니 맥카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와이티티 감독은 “감사하다. 정말 놀랍다. 상이 좀 무거울 줄 알았는데 꽤 가볍다”며 재치있게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제 어머니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제게 책을 주셨다. 그러지 않았다면 이 영화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또 와이티티 감독은 “타고난 이야기꾼인 모든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같이 이야기를 읽고 춤을 같이 추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조조래빗’은 크리스틴 뢰넨스의 소설 ‘갇힌 하늘’을 각색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나치를 동경하는 소년과 그의 집에 숨겨진 유대인 소녀의 관계를 조명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으로 일명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이번 시상식에 작품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으며 이날 아시아계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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