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0일(월) 20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윤희수(아랍어 통·번역가)와 함께 마그레브의 골목길, 북아프리카 제1부 ‘튀니지 연대기’가 방송된다.

해가 지는 땅, 마그레브(Maghreb) 이슬람 문화권 가운데 아라비아반도를 동방(東方)이라고 했다면 그 서쪽에 있는 북아프리카는 서방(西方)이라는 뜻의 마그레브로 불렸다.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와 전혀 다른 문화를 간직한 마그레브의 대표적인 국가 모로코와 튀니지의 천년 도시에는 찬란한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고대 카르타고의 역사에 빛나는 ‘튀니스’, 사하라의 관문 ‘두즈’, 파란 마을 ‘쉐프샤우엔’, 모로코 4대 메디나 ‘메크네스’. 신화와 전설이 가득한 곳, 모험과 신비의 땅. 마그레브의 골목길을 따라 떠난다.

△ 제1부 튀니지 연대기 : 튀니지 지중해의 항구 도시, 튀니스(Tunis)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수백 개의 골목으로 이어진  메디나에는 아랍 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예품이 가득하고, 달콤한 전통 과자 할와(Halva)를 맛볼 수 있다. 지중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포에니 전쟁을 벌였던 로마와 카르타고. 튀니스에는 찬란한 고대 도시 ‘카르타고’의 유적지가 남아 있다.

로마제국이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지만 결국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문명의 흥망성쇠를 느낄 수 있다. 지중해로 툭 튀어나온 캡본반도(Cape Bon)를 따라가는 길, 바다로 떨어지는 코르부스 온천을 만난다. 로마 시대부터 유명했던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한겨울 바다로 뛰어드는 청년들의 패기를 느껴본다.

아프리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끝도 없이 펼쳐진 오렌지 나무도 만나 볼 수 있다. 지중해의 태양이 키운 튀니지 오렌지는 향기롭고 달콤해서 인기가 많다. 가까운 도시 나불(Nabeul‎)은 도자기로 유명한데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내려온 아랍의 예술가부터 시작된 화려한 채색의 도자기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수많은 이민족의 침입을 받은 베르베르인들은 적의 공격을 피하고자 산꼭대기에 집을 지었다. 요새 같은 마을 셰니니(Chenini)에 올라 곡식 창고 ‘크사르’ 를 보고 이슬람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오는 모스크를 찾아 신비한 전설도 듣는다.

한편 내일 11일(화)에는 윤희수(아랍어 통·번역가)와 함께 마그레브의 골목길, 북아프리카 제2부 ‘낯선 행성으로의 초대’가 방송된다.

EBS1 <세계테마기행>은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0시 50분 EBS1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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