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이 불러온 짜파구리 열풍…봉준호 감독이 전한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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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1.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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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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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트위터 캡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면서 덩달아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에는 충숙(장혜진)이 박사장(이선균)의 아내 연교(조여정)의 전화를 받고 한우를 넣은 짜파구리를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 개봉 이후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한우를 넣은 짜파구리의 탄생 배경을 봉준호 감독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봉 감독은 지난해 10월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사회 직후 간담회에서 "두 개의 인스턴트 누들을 섞은 것이다. 하나는 짜장이고 다른 하나는 매운 라면이다. 중산층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 부자들은 보통 비싸고 건강한 음식만 먹기 때문에 이런 건 잘 안 먹지만 아이들에겐 인기가 있다. '애는 애'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 장면을 삽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그 위에 부자다운 등심 토핑을 한 것이다. 그 부분은 내 창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짜파구리'를 먹으며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대사관 동료들과 함께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글과 함께 짜파구리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10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에는 "축하하는 의미에서 짜파구리를 요리해 먹어야겠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번지고 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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