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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안재환 "너무 사랑해 빚도 내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개그우먼 겸 방송인 정선희가 남편인 故 안재환에 대한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정선희가 출연했다.

이날 정선희는 남편 故 안재환에 대해 "남편이 12년 전 떠났지만 지금도 그 모든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돈 문제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사귀는 사이일 때도 자주 빌린다 싶었다. 돈을 빌리고 갚고 몇 차례가 있었는데 불안했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 사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당시 제가 일을 정말 많이 하고 있어서 모든 문제(빚 등)는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남편과의 마지막 모습은 돈 문제로 티격태격하던 안 좋은 모습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남편이 떠난 9월만 되면 몸이 아팠다. 3년간 가위눌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남편을 떠나보낸 뒤 또다시 친구 故 최진실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빚으로 인해 "7개월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고,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당시 빚이 많았고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동료들이 하루 만에 십시일반 돈을 보내줘서 집을 지켰다. 돈을 갚아야 했고, 일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선희는 “악플을 보던 어느 날 ‘내 죽음을 기다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수면제를 모았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며 "그때 남편을 처음으로 살려달라고 기도했다. 남편이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생각하면서 그를 용서하게 됐다. 힘들 때면 통장에 찍힌 동료들의 이름과 메시지를 보면서 버텼다”고 덧붙였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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