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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가 12년 만에 꺼낸 남편 안재환·절친 최진실의 죽음

방송인 정선희가 12년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안재환을 언급했다.

인사이트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방송인 정선희가 12년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안재환을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정선희는 남편의 사망 이후 라디오로 7개월 만에 복귀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정선희는 "(당시)제정신이 아니었다. 용의선상에서 나를 보는 시선, 루머가 있었다. 대중이 심하게 오해할 줄 몰라서 변명할 생각조차 못 했다. 내가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선희는 "남편이 12년 전 떠났지만 지금도 그 모든 기억이 잊혀지지않는다"고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죽음을 택하기 전 이상한 조짐이 있었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돈을 빌리고 갚고 했던게 몇 차례가 있었는데 불안했다. 하지만 정말 사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을 잃은 지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정선희는 절친했던 친구인 최진실도 떠나보냈다. 


김수미가 최진실과 관련된 일화를 말하자 미소를 보이던 정선희는 최진실의 아들 환희 군, 딸 준희 양과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정선희는 이들에 대해 "잘 지낸다. 얼마나 생각이 깊어졌는지 모른다"라며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더 철이 없어도 되는데 저보다 어른 같다"라고 말했다.


힘든 일을 연이어 겪었지만, 정선희는 빠르게 방송에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밝혔다.


정선희는 "집이 경매에 넘어갔는데 하루 만에 동료들이 돈을 보내줘 문제를 해결했다"며 "도와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사이트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한편 고 안재환은 서울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 '똑바로 살아라'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했다.


또한 그는 활동 영역을 넓혀 '스타 레볼루션', '호기심 천국'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끼를 뽐냈고, 2007년 3월부터는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올랐다. 같은 해 11월 정선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사업가로서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이듬해 9월 서울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채에 시달렸던 고인의 사망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