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큐브] 오스카 4관왕 '기생충' 영화 역사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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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정지욱 영화평론가·최진봉 시사평론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영화가 101년 만에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면서 오스카상의 역사도 바꿨는데요.

외신도 앞다퉈 이 소식을 보도하고 있고, SNS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최진봉 시사평론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칸 영화제와 골든글로브에서도 수상 기록이 있는데, 오스카상을 수상한 것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걸까요?

<질문 2> 영어가 아닌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기생충이 최초입니다. 사실 자막을 통해 전달돼야 하는 비 영어권 영화가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는 쉽지 않은데요. 앞서 봉준호 감독도 "1인치 장벽 이미 무너졌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 장벽을 넘을 수 있었던 비결을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3> 영화 기생충은 그야말로 신기록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월트 디즈니 이후 6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단일 영화로 트로피 4개를 거머쥔 것은 처음인 셈이죠?

<질문 4> 각본상과 국제영화상까지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수상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감독상을 받을 땐, 봉준호 감독 역시 놀랍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쟁쟁한 감독들을 뒤로하고 감독상 거머쥔 만큼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질문 5> 봉 감독의 수상 소감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후보로 경쟁했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겐 영화를 배웠다며 경의를 표했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겐 "쿠엔틴 형님 사랑한다"며 팬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홀로 축하를 받기보다는 영화 거장들에게 찬사를 바치는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5-1>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 살인사건'을 빗댄 소감으로 인해 영화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잘 알려지지 않은 B급 호러 영화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미국 영화를 꿰뚫고 보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질문 6>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있는 봉준호 감독. 각본을 직접 집필할 뿐 아니라 콘티까지 그릴 정도로 그림 실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 때문에 봉테일이란 명성에 한 몫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7> 한편, 이번 수상이 '백인상'이란 오랜 오명을 쓰고 있던 오스카 무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카데미의 이번 수상은 최근 변화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인데요. 지난 작품상 면면을 보면 좀 어떤가요, 변화의 징후가 좀 있었나요? 이런 흐름 속에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가진게 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 된 한국 감독과 배우들도 여럿 있죠?

<질문 7-1> 지난 2010년 '마더'가 미국에서 개봉한 당시 "미국 주류 관객들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며 주목한 시카고트리뷴 소속 영화평론가 마이클 필립스는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아카데미 측에 감사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상이 오스카에서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질문 8> CNN·AP·NYT 등 외신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게다가 각국의 축하메시지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해리 해리스 미 대사는 영화 속에 나오는 라면을 먹으며 시상식을 봤다는 이색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더라고요. 앞으로 또 어떤 영화로 놀라게 할지, 다음 차기작은 어떨까요?

<질문 9>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석권은 숨은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봉준호의 모든 것이 좋다"며 수상 소감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질문 10> 영화 기생충은 수상 기록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1억6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을 계기로 북미 흥행도 당분간 지속 될 예정인데요. 한국 영화의 북미 진출 길이 활짝 열릴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세요?

<질문 11> 정지욱 영화평론가께서 한줄참견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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