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연예

'검사내전' 방송화면

[OSEN=박판석 기자] '검사내전'의 이선균이 출세를 포기하고 다시 진영으로 돌아왔다. 정려원 역시도 유척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정의로운 검사가 되기를 선택했다.

11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JTBC '검사내전'에서 특수단에서 환멸을 느낀 이선웅(이선균 분)과 진영에 남아있기로 결정한 차명주(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영지청장에 있다가 황학민 특별수사단 단장이 된 김인주(정재성 분)는 조민호(이성재 분) 부장 검사에게 선웅과 명주 둘 중에 한 사람을 파견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민호는 선웅과 명주가 잘 협의해서 결정하라고 했다.

명주와 선웅은 서로 술을 나눠마시면서 유척의 주인이 버린건지, 잃어버린 건지를 맞춘 사람이 특별단으로 가자고 정했다. 선웅은 "유척을 도용한 적이 없으며, 나에게는 병따개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사내전' 방송화면

명주와 선웅은 유척의 주인을 찾으러 가는 배에서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선웅은 명주에게 대학 때부터 왜 자신을 싫어했냐고 물었다. 명주는 "나는 부잣집에 입주과외 하면서 사법고시 준비하는데, 아프리카로 봉사활동 다니고 사법시험 늦게 붙어도 좋으니 대학의 낭만 찾는 허세도 싫었고, 큰소리로 웃고 다니는 여유가 정말 싫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명주와 선웅은 유척의 주인인 전화영 검사를 만났다. 명주는 선배와의 대화에서 전화영을 만난 추억이 있었다.  전화영은 두 사람에게 유척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내기의 승자는 명주였다.

'검사내전' 방송화면
전화영 검사는 사건을 대충 처리해서 일가족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검사를 그만 뒀다. 전영화는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거 자랑스럽고 힘이나지만 만약 우리가 틀렸다면. 우리가 세상의 범죄를 다 볼 수 없다. 하나라도 제대로 볼 생각 아니면 서울에서건 진영에서건 검사일 그만 두는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영화 검사는 명주에게 유척을 건네줬다.

명주는 유척을 물려받고 서울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선웅에게 양보했다. 명주는 하이힐 소녀 실종 사건과 지밀도 강제 노역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선웅은 특별수사단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선웅은 서울에서 줄곧 머문 특별수사단 다른 검사들에게 은근히 따돌림을 당했다. 선웅은 특별수사단 단장이 황학민 고검장만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을 납득하지 못했다.  

'검사내전' 방송화면

선웅은 김인주 단장에게 결국 정윤호 검사장과 박정곤 차장 검사 구속 영장 청구를 해달라고 말했다. 선웅은 "이렇게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외면한 이유가 뭐냐"라고 따져물었다. 김인주 단장은 검찰 조직은 살아야 된다고 말하면서 개인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선웅은 특수단을 그만뒀다. 선웅은 "제게 다음은 없다"며 "우리가 외면하면 거기가 끝이다. 구속영장 청구를 재가해달라. 그렇지 않으면 나를 잘라야 할 것이다. 나는 내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선웅은 다시 진영지청으로 돌아왔다. 선웅은 "그냥 다 그만두고 싶었다. 운전하고 진영 오면서 생각하니까 차검사도 그런 심정이었을 것이다. 차검사가 선배는 선배다"라고 말했다. 명주는 전영화 검사에게 받은 유척을 바다에 던졌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