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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뭐하시노”-“봉준호 감독인데예” 제니한 작가, 아들과 인연 공개

“한국 방문시 수행 비서 알고 보니 아들”
아버지 따라 영화인 길 봉효민씨와 일화
덤파운데드·제이 “우리 팬” LA서 기념샷


힙합 가수 덤파운데드(왼쪽)와 박재범(오른쪽)이 봉준호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아들 봉효민씨와 함께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기념촬영한 사진을 지난달 27일 공개했다. 덤파운데드 인스타그램 캡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아들 효민씨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덩달아 유명해지고 있다.

소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를 쓴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한은 효민씨와 함께 일했던 일화를 자신의 트위터에 11일 공개했다.

제니한은 “작년 여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나마들에게’ 시즌3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 남성이 개인 비서 겸 운전기사로 일했는데, 서울은 길이 많이 막혀 수다를 많이 떨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날 차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주인공이 될 것인가 계속 이야기했고, 영화 ‘옥자’에 대해 30분쯤 혼자 떠들었다”고 말했다.

제니한은 “비서가 내 얘기를 듣더니 ‘봉 감독이 미국에서 유명하냐’고 물었고, 나는 ‘그렇다. 지금 제일 유명한 한국인 감독’이라 했다”고 말했다.

또 “봉은사라는 절을 지났고, 비서도 봉씨여서 ‘여기도 봉이네’라 우스갯소리를 했다”며 “이 때까지도 비서의 정체를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가 끝날 무렵 비서에게 ‘부모님이 뭐하시냐’고 물었는데 그가 ‘어머니는 주부, 아버지는 영화감독’이라 했다”며 “아버지께서 어떤 작품을 하셨냐 물으니 ‘마더’, ‘살인의 추억’이라 대답해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제야 이 비서가 봉준호 감독의 아들임을 알았고, 그에게 ‘배신자’라고 놀렸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아들 봉효민씨와 인연을 소개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제니한의 트위터.

제니한은 봉효민에 대해 “아버지만큼 대단하고 스스로 재능있는 영화인”이라 평가했다. 또 “효민을 ‘P.S. I Still Love You’(시즌2) 시사회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봉효민은 영화 ‘옥자’에 어시스턴트 세트 디자이너로 참여했고, 2017년 YG케이플러스의 웹영화 ‘결혼식’을 연출하는 등 영화인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힙합 가수 덤파운데드는 “봉준호 감독과 아들 효민씨를 만났다”며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찍은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지난달 27일 공개했다.

그는 “봉 감독의 아들이 나와 제이(박재범)의 음악을 즐기는 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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