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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 앞에서"…위태로운 남태현에 애타는 팬들, '악플 오염' 정화될까[종합]

▲ 가수 남태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아슬아슬하다. 남태현이 최근 SNS 방송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고통을 호소한 것에 사과를 전했지만, 그를 바라보는 대중은 여전히 노심초사하고 있다.

남태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 동안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최근 SNS 방송으로 걱정을 끼친 것에 사과했다. 이어 "낭떠러지 앞에서 음악과 대화하는 방법이 최선이 아님을 알았다"며 "봄이 끝나기 전 남태현과 사우스클럽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 조금 더 건강하게 작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숨 막히지 않게 많이 사랑하고 아껴가며 노력하겠다"며 "항상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고맙다"고 자신을 걱정한 팬들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 가수 남태현. ⓒ곽혜미 기자

앞서 남태현은 10일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보통 스타들의 SNS 라이브 방송은 팬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일종의 '팬 서비스'다. 그러나 남태현은 해당 라이브 방송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 팬들의 근심을 샀다.

남태현은 10일 라이브 방송에서 "저는 항상 팬분들 너무 보고 싶다. 떠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사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양다리 걸친 주제에라는 이야기도 듣는다"며 말했다.

이어 "이번에 해킹이 기승을 부리지 않았냐. 저도 해킹을 당했었다. (해커가) 신상 정보, 저랑 만났던 사람들 사진을 다 갖고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고 말하며 최근 논란이 됐던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피해자라며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근데 난 범죄를 저지르거나 마약 한 적이 없다. 나랑 엮인 사람들을 위해 막고 싶었다. 솔직히 난 손해 볼 거 없는데 그 사람들이 무슨 잘못이냐"며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요즘 좋은 곡이 안 나오나 보다. 난 열심히 만드는데 대중 코드랑 맞지 않는다고 한다"며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하고 싶은 대로 해라 태현아'라는 댓글에 엄청난 용기를 얻었다"고 자신의 음원 성적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 남태현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출처ㅣ방송화면 캡처

팬들은 남태현이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피해자라는 것에 다소 놀랬지만, 사실 여기까지는 큰 문제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남태현이 무릎을 꿇고 위너를 언급, 팬들은 당황해했다. 그는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지만, 2016년 그룹을 탈퇴했던바. 그간 '남태현의 위너 탈퇴' 관련 언급은 현 위너 멤버들과 남태현에게는 물론, 팬들에게도 금기 사항으로 여겨져 왔었다.

그는 "위너 그룹에서 나오고 제가 못된 거 맞다. 몰상식하게 보였으니 팬들은 당연히 화나기 마련이다"며 "제가 처음으로 죄송하다 하는 것 같은데 정말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러니까 저 너무 많이 미워하지 말라. 하루하루가 너무 무섭다"고 고개를 숙였다.

▲ 남태현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출처ㅣ방송화면 캡처

해당 발언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충격이 상당한 가운데, 남태현은 흡연 방송도 이어가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의 걱정은 더더욱 깊어져 갔다. 최근 또 다른 스타도 SNS에 흡연 사진을 올려 한차례 구설에 올랐던 터라 팬들은 남태현의 행동에 애를 태웠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는 다음 날 또 터졌다. 불안정한 모습으로 한껏 걱정을 산 남태현이 11일 SNS에 "자도 자도 졸려 이러다 안 깨는 거 아닌가"라는 글귀를 올렸다. 전날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이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그가 의미심장한 말을 전한 것.

사실 '남태현의 우울증'은 이미 팬들에게 근심거리였다. 특히 지난해 故 설리의 비보로 많은 이들이 비통한 가운데, 남태현이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저 역시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기에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적이 있다"고 말해 팬들은 속을 태웠다.

▲ 장재인(오른쪽)이 전 연인 남태현의 공개적인 사과를 받아들였다. ⓒ곽혜미 기자

무엇보다 남태현은 지난해 설리 비보뿐만 아니라, 일련의 사태로 심적고통이 상당했을 터. 그는 2019년 tvN '작업실'에서 인연을 맺은 가수 장재인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재인의 남태현 양다리 정황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장재인은 남태현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남태현과 얘기를 나누고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건의 당사자인 남태현과 장재인이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했지만, 정작 제삼자는 그렇지 않은 모양새였다. 이 과정에서 도 넘은 '악플'이 남태현을 괴롭힌 것. 이전에도 위너 탈퇴를 비롯, 그를 둘러싼 몇몇 논란들로 남태현에게 쏟아지는 '악플'의 수위는 높았다. 팬들 역시 이를 걱정하며 남태현에게 '댓글을 보지 마라'고 조언해왔지만, 대중의 관심이 필수인 그에게는 이러한 조언이 근본적인 해결법으로 통할 수 없었다.

최근 연예계는 '악플'로 몸살을 제대로 앓았다. 그렇기에 이번 남태현의 SNS 라이브 방송은 그에게도, 그의 팬들에게도, 그리고 대중에게도 그저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는 문제가 분명하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다시는 '악플'로 인해 황망한 소식이 전해지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며, 자정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또한 남태현의 정신 건강이 바르고 평안하길 바라면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보내고 있다.

▲ 가수 남태현. 출처l남태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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