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신생아 9명 RSV 감염…산후조리원실 등 ‘시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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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13.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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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RSV라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실은 자체 폐쇄됐고, 보건 당국은 잠복기를 감안해 30여 명의 신생아를 추적 관찰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지난 6일 이곳을 거쳐 간 신생아 1명이 RSV,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에 있던 신생아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임산부 가족 : "누나가 여기 있어서, 어제저녁에 (다른 임산부 신생아가 감염됐다는 얘기를) 들어가지고... 퇴원해야 한다고."]

보건 당국은 지난 6일 첫 감염이 발생한 이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RSV가 병원 안에서 확대된 것으로 보고 소독 등의 방역을 했습니다.

병원은 산부인과는 정상적으로 운영하지만 신생아실과 산후조리원실은 일단 자체적으로 폐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녹취 : "(임산부)진료는 아직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보건소에서 아직 그런(병원 전체 폐쇄) 명령이 나온 건 아니고. (그럼 아기들이랑 엄마들은 어디에 계신가요?)입원실에서 엄마가 아기랑 같이 있으신 거예요."]

RSV는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영유아가 RSV에 감염되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최소한 2~8일 이상의 잠복기는 있는데 사람 사이에서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예요. 주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중한 양상으로 오고요."]

[조민수/평택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신생아) 48명에 대해서 접촉자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신생아) 확진 환자 9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 잠복기를 감안해 저희가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는 산모나 의료진 외에 직접 접촉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김기흥 기자 (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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