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서울 G&J갤러리서
지역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2030 청년 작가들이 서울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이 광주청년작가전 ‘발發광光’을 내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길에 있는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연다.
전시 참여작가는 지역 청년작가인 김연호, 박아론, 유지원, 정승원, 조하늘, 하승완 6인이다.
이번 전시는 광주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열정적으로 해 나가고 있는 20~30대 청년 작가를 발굴,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며 마주하는 희망, 즐거움, 우울, 갈등, 환상, 위로 등 다양한 감정과 경험들을 22점의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김 작가는 일상 등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을 통해 관람자들에게 그가 느낀 평온과 경이로움을 전달한다. 박 작가는 사진, 설치 작품에 인간의 무한한 정신과 영혼에 대한 주관을 투영했다. 유 작가는 ‘가치의 재구성’이란 주제를 가지고 버려진 공간, 오브제 흔적들을 바탕으로 조각 설치, 영상 작업을 진행한다. 정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해 표현, 우리 삶 속에 즐거움과 희망이 존재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조 작가는 대인 관계에서 오는 우울감 등을 표출함과 동시에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하 작가는 미디어나 일상 속 경험과 신화, 역사 속 사건이 공통적으로 가진 서사 구조를 이미지로 구현했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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