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엔 약물 혼용 가능성 언급하며 결과 발표 연기 약물 혼용 가능성으로 임상 시험 결과 발표를 미뤘던 헬릭스미스가 5개월 만에 약물 혼용은 없었다고 말을 바꿨다.
헬릭스미스는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제 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의 글로벌 3-1상 오염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 약물 혼용은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또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3-1상에 실패했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도 엔젠시스의 약효 부족 때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헬릭스미스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헬릭스미스는 전일 종가 대비 12.14% 하락한 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약물 혼용이 아니라면 엔젠시스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9월 말 이번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일부 환자에서 위약과 약물 혼용 가능성이 발견돼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어렵다는 이유였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약물 혼용을 주요한 가능성으로 언급했던 것"이라며 "외부 기관 조사를 통해 이번에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안으로 엔젠시스 후속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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