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연


파일:가담항설 갑연.jpg

1 상세

약간 하늘색이 도는 긴 은발과 곱상한 얼굴, 노출이 상당한 복장이 특징인 남성.
그 정체는 백매의 오빠로, 첫등장은 39화, 이름이 밝혀진건 41화이다. 암주와 접촉해 암주를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인 전적이 있다. 현재 자기 여동생을 중전으로 만들려고 하는 듯.

그외 추가 바람

2 작중 행적

자신을 추격해온 군관들을 또 죽이고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도망치던 암주 앞에 한양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생의 오라버니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나타나는데 그 앞의 나무 위에서 특출난 재주가 있더라도 쓸 곳이 없다면 괴로울 뿐이며 자신은 외모 말고도 사람을 이용해먹는 재주가 뛰어나다며 암주의 과거를 전부 꿰뚫어보고 자신은 널 이용하려고 왔다고 얘기한다.

그는 목숨만 부지하고 사는 건 짐승도 한다면서 사람답게 살 생각 없냐고 묻는데 암주가 "그럼 자기 입으로 사람 이용해먹는 게 특기인 놈에게 붙는 멍청한 짓을 하냐?"고 되묻자 사람을 이용하는 건 나쁜 게 아니고 이용당하는 게 멍청한 게 아니고 이용해놓고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는 게 나쁠 뿐이라며 암주에게 암주가 가장 원하는 걸 줄 거라며 유혹한다.

네가 내가 원하는만큼 쓸모 있는 한 진심으로 아껴 사람답게 살게 해준다며[1] 암주의 반박을 하나하나 논파하고 지금 너한테 기생 오라비 밑에 들어오라는 게 아니라 훗날 중전이 될 여자의 유일할 혈육 밑으로 들어오라는 거라 말하며, 현재 왕의 아이를 가진 자신의 여동생을 중전으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 밝힌다.

여러모로 추측할 거리가 많은 떡밥인데 일단 암주의 집안이 몰살 당한 그 때부터 공식적인 왕인 자는 현재 신룡의 허수아비일 뿐인 자인 것과 여동생이 왕의 아이를 가졌다고 그가 언급할 때, 백매가 능글맞게 웃으며 자신의 오라버니가 집에 아주 크고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고 신룡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 걸 보면 그의 여동생은 백매라는 것이고, 현재 왕이란 것은 신룡일지 왕일지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죽은 춘매를 대신하고자 신룡이 만든 걸로 추측되던 백매에게 혈육이 있던 것은 사실 백매를 신룡이 만든게 아니며 그냥 인간이라는 것인데, 신룡의 권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백매가 배도록 신룡[2][3]을 구슬린 술수가 뭔지, 장사면서 뛰어난 의술사라지만 5왕자의 난 때, 떼로 덤벼든 장사를 의술사가 재생도 못 시킬만큼 찢어발긴 신룡을 상대로 암주를 어찌 써먹을 지 의문이다.

한편 그가 암주더러 동죽과는 별개로 천동지를 모으라고 지시한 이유 역시 신룡이 천동지를 모아서 춘매를 부활시키면 자신의 권력이 위태로워지니 이를 막기 위해서라는 가설 역시 세워진다.

백매와 그 오라비가 신룡의 총애와 권력을 독점하고자 온갖 술수로 신룡과 사군자 사이를 갈라놓기 때문에 하난 등 다른 사군자에 대한 취급이 안습한 거란 추측도 있었지만 41화에서 신룡이 자신의 똥군기에 거스르는 하난만 괴롭히고 다른 사군자는 괴롭히지 않고 백매와 이갑연 역시 별다른 이간질을 하지 않아서 이 추측은 폐기되었다.

이전까지의 전개로 보면 한번도 양대 주인공인 신룡 vs 한설(복아까지 포함)이 만난적도 없고 간접적 연결도 사실상 없었으나, 추국과의 짧은 만남 뒤 백매의 오빠까지 등장함을 통해 드디어 관계도가 구축된다. 한설-복아-태하-암주-이갑연-백매-신룡으로 이어지는 관계도인데, 인간이 아니라는 설정으로 작중 전투력 포텐이 가장 강한 한설[4]과 작중 전투력 최강 신룡이 최종적으로 어떤 관계로 만나고 부딪히면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3 기타

기생오라비라는 단어에 여러 의미로 부합되는 인물이다. 진짜로 기생(백매)의 오빠임과 동시에 세간에서 말하는 기생오라비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다리선이 고운 모양인지 다리만 잠깐 나왔을 때 여자인 줄 착각한 독자도 있었다고.

외모가 상당히 여성스럽고 복장도 좀 위험해보일 정도로 노출이 꽤 있지만 앞섶 안쪽의 상반신을 보면 남자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표정도 유하고 말투는 나긋나긋하지만 선술된 것처럼 말빨은 진짜 무시 못할 캐릭터로, 암주와 그의 대화를 직접 보면 더 잘 와닿겠지만 큭! 다 맞는 말이어서 반박할 수가 없어!! 라는 기분을 간접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논파력이 뛰어나다.

정황상 항설 & 복아 일행과 나중에 마주쳤을 때 적대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다. 신룡 건 때문에 천동지를 없애려고 작정할 가능성이 높은 세력 소속이니...
  1. 이에 대해 쓸모가 있어야 잘해준다니 대단한 혜택이라며 암주가 비꼬자 "당연하지. 내 피붙이도 아닌데 쓸모도 없는 녀석한테 잘 해줄 이유가 어디 있어?"라고 순간적으로 매서운 표정으로 답한다. 그 뒤, 하지만 넌 걱정할 필요 없다며 능글맞게 웃는 표정으로 바뀌는 것도 압권
  2. 불로불사에 가까운 존재라 자손이 불필요하고, 선대 왕의 암살시도 때문에 흑화해서 인간은 물론 자신의 부하로써 만들어진 사군자의 정당한 불평조차 용납 못 하는 폭군인데 그런 놈이 자신에게 불필요 아니 두려운 존재를 자신이 가장 불신하고 혐오하는 족속인 인간이 잉태하는 것을 방관하거나 직접 씨 뿌렸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거다!
  3. 다만 유로 연재분에서 백매가 왕과 과거 연인관계였다는 관계도가 밝혀지면서 백매가 밴 아이는 현 왕의 아이일 가능성이 생겼다. 또한 신룡 역시 이를 괜히 방관한 게 아니라 다른 꿍꿍이가 있을 수도 있다.
  4. 전투력뿐만 아니라 인간과 사회, 힘 등에 대한 한설 생각 속 개념이, 작중에서 복아나 기타 인물들과의 만남으로 여러가지를 배우고 쌓아가면서 점점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생각과 인격의 변화 잠재력도 작중 누구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 게다가 이 만화는 말과 글에 힘이 있다는 설정인데 그 언어를 마음속에 쌓아가고 있는 한설이 전투력이건 인격적 힘이건 최종적으로 보여줄 그 힘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